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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들의 여름방학 숙제: 사진 일기 ① KCC 송동훈·하나원큐 박진영

최서진 / 기사승인 : 2024-09-16 16: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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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지난 시즌 KBL 신인드래프트와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뽑힌 신인들은 생애 첫 프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족한 점을 위해 성장의 시간을 보내기도, 가끔은 콧구멍에 바람을 쐬러 나들이를 다녀오기도 했다. 각양각색인 그들의 오프시즌. 그들을 만나 소중했던 하루를 듣고 사진 일기로 담았다. 여름방학 초등학생의 그림일기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는 선생님처럼, 우리도 그들의 하루를 검사해보자.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9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전주 KCC 송동훈
수영은 웅이 형이 1등

지난 6월 4주간 미국 댈러스로 스킬 트레이닝을 다녀왔다. (허)웅이 형, (이)근휘 형, (김)동현이와 함께였다. 농구도 많이 배웠지만, 재밌는 추억도 많이 생겼다. 호텔 앞에 수영장이 있어서 종종 회복 훈련으로 갔는데 어린아이도, 나이 많으신 분들도 있었다. 그중 비치볼을 갖고 노는 애들이 눈에 띄었다. 근휘 형이 애들 사이에 끼고 싶었는지 ‘Hey. Hey’ 하면서 말을 걸었다. 결국 함께 놀았고, 비치볼로 농구 삼각 패스를 하며 강제로(?) 패스 훈련을 했다 ㅋㅋㅋㅋ. 다 같이 수영 대결을 하기도 했다. 동현이가 심판을 봤고 선수는 웅이 형, 근휘 형, 나였다. 도착지가 멀지는 않았는데, 아주 근소한 차이로 웅이 형이 1등 했다. 다시 말하지만 근소한 차이다 ㅎㅎ. 사실 나랑 근휘 형은 그냥 막하는 수영이고 웅이 형은 그럴듯한(?) 수영이다. 잘한다.


미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텍사스 바베큐다. 굉장히 유명한 맛집이라 웨이팅이 있을 정도였다. 기다리던 고기가 딱 나왔고 정말 정말 맛있어 보였지만, 반전이 있었다. 한입 먹었는데, 세상에 살면서 내가 먹은 음식 중에 가장 짰다. 미국 음식이 전체적으로 짰지만, 이렇게까지 짠 음식은 처음이었다. 몸에 소금이 가득 찬 느낌이랄까. 고기 한 점, 물 한 모금이 필수였다. 결국은 다 못 먹고 나왔다 ㅋㅋㅋㅋㅋ.


 


부천 하나원큐 박진영
신지 언니랑 첫 데이트

5월 어느 날 운동하고 쉬고 있는데 신지(현) 언니가 밥 같이 먹자고 다가왔다. 사실 나는 낯가림이 심해 언니를 어려워하고 있었다. 이번이 그 어색함을 날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ㅎㅎㅎ. 메뉴는 대창이었는데 정말 많이 먹었다. 언니 말로는 2~30만 원 정도 나왔다고 한다. 나는 원래 잘 먹는 편인데, 언니가 생각 외로 정말 잘 먹더라. 어디로 다 들어가는 건지…. 밥 먹으면서 언니랑 많은 대화도 나눴다.


언니 차가 벤츠인데, 나도 갖고 싶어서 많이 물어봤다. 또 언니가 눈물이 광광 날 조언도 해줬다. 내가 부상을 입어 고생했었는데, 언니가 자신이 부상당했을 때 이야기를 해주며 위로해줬다. ‘사람마다 자신의 계절이 있다’고 하면서 ‘지금도 전보다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도 이렇게 꾸준히 하면 된다’고 했다. 정말 눈물이 왈칵 쏟아질 정도로 위로가 되는 말이었다. 밥을 다 먹은 후에는 카페도 가고, 같이 4컷 사진도 찍었다! 사진 찍는데 어색해서 뚝딱였지만, 정말 재밌었다. 신지 언니 최고!

# 사진_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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