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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BC] ‘조환희 공백 메운다!’ 김준영이 홍콩에서 맞이한 예행연습

홍콩/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8 14: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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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콩/최창환 기자] 야전사령관이 떠났지만, 건국대에는 꾸준히 경험치를 쌓으며 성장한 또 다른 가드가 있다. 김준영(건국대3, G, 182cm)이 그 주인공이다.

건국대는 28일 홍콩 쑨얏센 메모리얼파크 스포츠센터에서 2024 아시아 대학농구 챌린지(AUBC) 릿쿄대(일본)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건국대는 오전에 팀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건국대는 선수들에게 출전시간을 고르게 배분하며 대회를 치를 예정이지만, 이 가운데에도 주축은 있다. 건국대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프레디, 조환희의 뒤를 이어야 하는 김준영이다.

2학년 시절 대학리그서 14경기 평균 32분 20초를 소화하며 경험치를 쌓았던 김준영은 3학년이 된 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환희의 백코트 파트너로 나서 평균 10.3점 3.4리바운드 5.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득점은 2학년 시절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어시스트는 상승했다.

이제 홀로서야 할 차례다. 올 시즌 대학리그 준우승을 합작했던 조환희는 2024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수원 KT에 지명됐다. 김준영으로선 21~22일 창원 LG와의 연습경기에서도 팀을 이끌었지만, 조환희 없이 치르는 첫 공식 대회는 AUBC다.

김준영은 “이전에도 (조)환희 형이 잔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종종 있었다.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과 역할을 나눠 좋은 경기를 했다. 이번 대회 역시 교류전이라 해도 ‘져도 된다’라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차원의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상승곡선을 그렸던 김준영의 3점슛 성공률은 3학년 들어 소폭 하락했다. 2학년 시절 36%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성공률은 33.7%였다.

“많이 개선됐지만, 슛은 더 보완해야 한다. 내 장점인 수비는 계속 유지하고, 공격은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운을 뗀 김준영은 “내년이 중요한 시기라는 걸 생각 안 할 순 없겠지만, 너무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갖지 않아야 한다. 지금까지 해왔듯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내년이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한 이유는 분명했다. 4학년이 되기 때문이다. 김준영은 “지난해까지는 학기 도중 드래프트가 열려서 갈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시기가 잘 맞아떨어져 현장에서 볼 수 있었다. 나를 비롯한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준영은 이어 “사실 환희 형을 1학년 때 봤을 땐 ‘4차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그런데 1년, 1년 시간이 지날수록 잘 맞는 사이라는 게 느껴졌다. 프로에서도 환희 형답게 부상 없이 잘 치르시길 바란다. 1년 뒤에는 환희 형 잡으러 가겠다”라며 웃었다.

무럭무럭 성장세를 그렸던 2~3학년 시절보다 많은 기회를 받게 될 김준영은 건국대에서 조환희 못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드가 될 수 있을까. AUBC는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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