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천/서호민 기자] 휘문중과 용산중이 이번에도 결승에서 맞붙는다.
신석 코치가 이끄는 용산중은 8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2024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전주남중을 114-72로 대파했다.
용산중은 박태준(28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 6스틸), 남현우(2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가 팀의 결승 진출을 합작했다. 이승민(1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과 차정윤(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도윤(10점 3리바운드)도 적재적소에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전주남중은 김성구(27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와 장인호(22점 9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객관적인 전력차에서 확실하게 용산중에게 뒤처졌다.
용산중이 승리를 챙기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1쿼터부터 기세를 끌어올린 용산중은 3쿼터 분위기를 장악했다. 3쿼터 득점에서 34-11, 23점 차로 앞섰다. 상대의 턴오버 이후 넣은 득점도 많았고, 벤치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4쿼터 역시 비슷한 흐름이었다. 단단한 수비, 공격에서 이타적인 플레이, 남현우의 존재감까지 이어졌다. 이에 반해 한번 무너진 전주남중은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잦은 턴오버와 함께 공수에서 빈틈이 점점 생겼다. 결국 30점 차 이상까지 간격이 벌어졌고 사실상 가비지 타임을 맞이했다. 이후 용산중 저학년 선수들이 투입,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앞서 열린 경기선 휘문중이 세 개 대회 연속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초반부터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휘문중은 박지오(182cm, G)를 필두로 5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99-63으로 승리했다. 7년 만의 전국 대회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평원중은 4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남중부 결승은 지난 4월 협회장기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휘문중과 용산중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협회장기 대회 결승에서는 휘문중이 용산중을 75-5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남중부 결승전은 9일 오후 2시 김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경기 결과>
* 남중부 준결승전 *
용산중 114(32-15, 21-21, 34-11, 27-25)72 전주남중
용산중
박태준 28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 6스틸
남현우 2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이승민 1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차정윤 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도윤 10점 3리바운드
전주남중
김성구 2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장인호 22점 9리바운드
서연호 1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휘문중 99(27-14, 25-19, 25-17, 22-13)63 평원중
휘문중
박지오 25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 3블록슛
박범진 18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 2블록슛
박범윤 16점 9리바운드
김지웅 16점 4리바운드 2스틸
강민규 1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평원중
김이건 19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권지훈 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최지원 14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사진_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