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하트가 보스턴의 엄청난 3점슛 폭격에 경악했다.
뉴욕 닉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09-132로 패배했다.
이날 보스턴의 승리 요인은 바로 3점슛이었다. 보스턴은 경기 초반부터 끝까지 3점슛을 폭격하며, 뉴욕의 수비를 붕괴했다. 뉴욕은 탐 티보도 감독 아래서 NBA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팀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수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보스턴은 3점슛 61개를 시도해 29개를 성공하며, 47.5%라는 고감도 성공률을 보였다. 또 29개의 3점슛은 역대 NBA 단일경기 최다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지난 2020년 12월 30일 밀워키 벅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기록했던 29개와 동률이었다.
뉴욕의 수비도 실망스러웠고, 보스턴의 3점슛 감도 폭발하는 날이 겹친 결과였다. 뉴욕과 보스턴은 이번 시즌에 동부 컨퍼런스의 1등을 두고 다툴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았다. 첫 경기에서 보스턴이 제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이다. 뉴욕 선수들은 보스턴의 어마어마한 3점슛에 당황했을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뉴욕의 조쉬 하트는 당황스러운 감정을 표현했다. 하트는 "NBA는 보스턴에 약물 검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태어나서 저런 3점슛은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인터뷰 자체는 농담이 섞였으나, 인터뷰하는 하트의 표정은 매우 진지했다. 마치 보스턴에 질린 표정이었다.
역대급 개막 경기를 치른 보스턴은 이번 시즌에도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군림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과 수비, 모두 빈틈이 없고, 지난 시즌의 선수들이 그대로 팀에 잔류했다. 심지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은 기량이 더욱 발전한 느낌까지 들었다.
뉴욕도 실망하기는 이르다. 아직 트레이드로 영입한 칼-앤서니 타운스가 팀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뉴욕도 선수 구성은 NBA 정상급인 만큼, 시즌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과연 두 팀의 다음 맞대결은 어떻게 될까. 벌써 관심이 간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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