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KCC는 허훈이 복귀한 KT와 맞대결에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부산 KCC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수원 KT와 맞붙는다.
전 구단 상대 승리가 걸린 경기다. 즉, KCC는 이번 시즌 KT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현재 5라운드 막판으로 흘러가지만, KT와 3번 밖에 만나지 않았다. 아직 KT에게 이길 기회는 3번이나 남았다.
그럼에도 이날 이겨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선 2연패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날도 지면 3연패에 빠진다.
KCC는 홈에서 승률 70%(14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원정에서는 38.1%(8승 13패)로 부진하지만, 홈에서는 확실히 강하다.
승률이 높은 홈에서 3연패에 빠지면 남은 경기에서 더 높은 순위로 오를 희망이 없어진다.
더구나 현재 6위인 KCC가 6위에 그대로 머물 경우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더라도 2위 가능성이 높은 KT를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진다.
더불어 KCC는 지난달 29일부터 10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중이다. 험난한 일정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승리다. 승리를 거둬야만 체력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느낀다. 지면 피로도는 가중된다.
KCC가 KT와 맞대결에서 고전한 이유 중 하나는 패리스 배스에게 평균 35.3점을 내준 것이다.
전창진 KCC 감독은 “배스 수비를 처음에는 최준용에게 맡기고, 송교창, 존슨이 돌아가면서 한다. 개인 기술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대처하고, 나머지 선수를 철저하게 잡아야 한다”며 “배스 득점보다 나머지 선수들의 실점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8연승에 도전하는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의 출전시간은 15분 내외로 잡고 있다”고 했다.
KCC는 허훈이 복귀한 KT의 상승세를 끊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린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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