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건 KB스타즈다. 정규리그에서 27승 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에 올랐고, 우리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단기전은 분명 변수가 많다.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전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우리은행의 단점을 최대한 공략하고, 장점을 최소화 시키려고 한다. (김)단비와 (최)이샘이 등 피지컬과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는 (박)지수가 빠지면 신장이 낮아지기 때문에 몸싸움을 강조했다. 또한 상대 3점슛이 좋은데 그걸 최소화하기 위해 수비 연습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멘탈이다. KB스타즈 라커룸에는 우승을 의미하는 ‘CHAMP’의 앞 글자를 따서 Confidence(자신감), Hard work(노력), Attitude(마음가짐), Motivation(동기), Patience(인내심)이라는 단어가 적혀있었다. 김완수 감독이 선수들을 위한 직접 적은 메시지다.
“좋은 문구가 있으면 항상 칠판에 써놓는다. 평소에 농구 영상뿐만 아니라 동기부여를 위한 영상을 자주 보여준다. 오늘(24일)은 손흥민 영상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할 수 있다’, ‘즐기면서 하자’라고 주장으로서 이야기하는 영상이었다. 모두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다.” 김완수 감독의 말이다.
WKBL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71.9%(23/32)다. 1차전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KB스타즈가 홈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다면 좀 더 쉽게 시리즈를 풀어갈 수 있다.
김완수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3차전에서 끝내고 싶지만 우리은행이 만만치 않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은 있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거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사진_WKBL 제공, 조영두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