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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STAT] ‘4연패 후 3연승’ 삼성생명, 무엇이 달라졌나?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09: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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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삼성생명이 팀 최초로 첫 개막 4연패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내 3연승을 달리며 반등하고 있다. 4연패와 3연승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기록으로 한 번 살펴보자.

삼성생명은 4연패를 할 때 단순하게 보면 득점력이 떨어지고, 실점을 엄청 많이 하는 팀이었다. 평균 득점과 실점은 61.0점과 70.8점. 이 기간 리그 평균 득점은 64.4점이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못하니 당연히 이길 수 없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곽 수비와 리바운드 단속이 문제였다. 3점슛을 5.8개 넣고 상대에게 9.0개를 얻어맞았다. 3점슛 편차는 -3.3개다. 3점슛 편차를 득점으로 환산하면 -9.9점인데 이는 득실 편차 -9.8점과 거의 같다.

삼성생명은 리바운드에서 평균 5.0개 열세였다. 수비 리바운드는 2.8개 우위였지만, 공격 리바운드에서 7.8개나 적었다.

보통 공격 리바운드 허용 후 수비 진영이 무너져 외곽슛을 내줄 때가 많다. 기록만 볼 때 삼성생명이 3점슛을 많이 허용한 원인 중 하나는 공격 리바운드일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야투 성공률(+3.1%)이나 자유투 성공률(+2.0%)은 앞서는데 득점보다 실점이 10점 가까이 많은 건 공격 리바운드 허용과 더불어 상대보다 더 많은 실책(+2.0개) 때문에 공격 기회를 상대에게 그만큼 더 많이 내준 탓이다.

실제로 야투 시도만 따지면 삼성생명은 상대팀보다 13개나 적었다.

삼성생명은 반대로 3연승을 할 때 득점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리그 평균 득점은 58.6점인데 삼성생명은 평균 67.0득점과 56.0실점을 기록했다. 67.0점은 2위인 60.0점의 아산 우리은행보다 7점이 더 많다.

리바운드가 확실히 좋아졌다. 상대팀보다 10.3개나 더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는 2.7개 우위.

눈에 띄는 건 자유투다. 삼성생명은 자유투로만 13.7점을 올리고, 자유투 실점을 5.3점만 허용했다. 더불어 상대팀의 자유투 성공률이 48.5%로 유독 떨어졌다.

3연승 기간의 득실 편차 +11.0점 중 75.5%인 8.3점이 자유투에서 나왔다. 상대팀보다 자유투를 9개나 더 많이 던진 덕분이다.

▲ 편차에서 0.1이 차이나는 항목은 소수점 둘째 자리 계산까지 반영된 결과임
삼성생명이 4연패와 3연승을 할 때 공격의 변화도 살펴보자.

리바운드에서 12.7개나 더 많이 잡아내며 리바운드 열세에서 우위로 반전시켰다. 수비 리바운드가 9.0개나 늘었는데 이는 상대팀의 공격 리바운드를 그만큼 줄였다는 걸 뜻한다.

자유투 시도도 9.8개나 증가했고, 이를 통해 6.9개나 자유투를 더 넣었다. 3점슛 성공이 1.8개 줄고, 2점슛 성공이 2.2개 늘어나 야투에서 나온 득점 변동(-1점)이 적은 대신 자유투가 늘어난 만큼 득점력(+6.0점)이 오른 것이다.

수비에서는 실점을 14.8점이나 줄였다.

공격 리바운드 허용을 13.8개에서 7.0개로 6.8개나 떨어뜨린 게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삼성생명의 3점슛 성공률도 9.3%나 떨어졌지만, 상대팀의 3점슛 역시 34.0%에서 20.0%로 14.0%나 낮췄다. 이를 통해 3점슛 허용 역시 9개에서 4개로 5개나 줄였다.

공격 리바운드를 적게 내주며 3점슛 허용까지 줄어 3점슛 5개 감소(-15점)에서 실점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고 풀이할 수도 있다.

더불어 상대팀의 자유투 성공률이 15.4%나 떨어지는 운까지 따랐다.

삼성생명이 4연패와 3연승을 할 때 큰 차이가 없는 것 중 하나는 실책이다. 각각 평균 12.8개와 12.0개였다. 이번 시즌 평균 실책은 12.6개로 6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이번 시즌 리그 평균 실책은 10.8개.

반등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실책을 줄여야만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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