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충주/조형호 기자] 연산W가 수영W를 꺾고 ‘부산 더비’에서 승리했다.
20일(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수안보다목적체육관에서 ‘2024 WKBL 유소녀 농구클럽 리그전 2차전’이 열렸다. U9 2팀, U11 6팀, U13 6팀이 참여한 이 대회는 여학생들에게 경기 경험과 농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각 종별 결선 진출 팀들에게는 ‘제20회 WKBL 유소녀클럽리그 최강전’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한편, U13부에 출전한 연산W는 우리은행, 수영W와 한 조에 속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접전 끝 패배를 당한 연산W였지만 이내 페이스를 찾았다.
수영W와의 ‘부산 더비’를 맞이한 연산W는 경기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갔다. 김나희의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연산W는 황서연과 김혜영의 연속 득점까지 곁들이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연산W는 이후 안정적인 격차로 활발한 로테이션을 돌리며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우리은행에 일격을 당했던 연산W는 수영W에 43-2로 완승을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에 성공한 연산W 김나희(연서초5)와 김혜영(연동초6)은 “친구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패스도 잘해줘서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다 같이 연습을 열심히 해왔고, 부모님들도 멀리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에서 함께 농구를 배우며 나란히 농구선수를 꿈꾸고 있는 김혜영과 김나희. WKBL 무대를 꿈꾸는 이들이 누빈 유소녀 무대는 어땠을까?
김혜영은 “남자 애들이랑 대회도 나가보고 WKBL 대회도 나오게 됐는데 항상 대회는 재미있다. 첫 경기 아쉬움이 많았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다. 내가 키가 큰 만큼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해 승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나희는 “U13부라 다들 신장이 큰 것 같다. 첫 경기 몸이 좀 안 풀렸는데 남은 경기 다 이기고 결승까지 가고 싶다. 다 이겨서 WKBL 최강전에 나가는 게 목표”라며 포부를 다졌다.
연산W를 이끄는 ‘원투펀치’ 김혜영-김나희 듀오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_조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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