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이미 뭐 순번이 나오지 않았나(웃음). 우리는 다 정하고 왔다. 이따 봐주셨으면 한다."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체육관에서 2024 KBL 신인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렸다. 총 42명의 참가 선수가 A, B, C, D 4개 조로 나뉘어 10개 구단 코칭스태프가 보는 앞에서 마지막으로 기량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드래프트 주인공은 단연 안양 정관장이다. 문성곤(당시 고려대)을 지명했던 2015년 이후 9년 만에 얻은 소중한 1순위 지명권이다. 정관장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 역시 감독 커리어 첫 1순위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9위에 머무른 데 이어 올 시즌 역시 7위(4승 6패)에 그치고 있다. 1순위로 뽑은 선수가 당장 팀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장담할 수 없지만,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 1순위라는 상징성만으로도 더 큰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발판이 된다.
가장 먼저 뽑는 순번. 행복한 고민 끝에 사실상 결정을 내린 정관장이다. 트라이아웃 종료 후 만난 김상식 감독은 "이미 뭐 순번이 나오지 않았나(웃음). 우리는 다 정하고 왔다. 이따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드래프트 종료 후 KBL 10개 구단 감독이 모여 따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식 감독은 감독자 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다.
"뭔가 잘못 전해진 느낌도 있는 것 같다(웃음). 정확히 잡아드리면 지난 시즌과 달리 콜이 바뀌고 1라운드가 지났다. 여기에 대해서 감독들이 모여서 소통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다. 불만이 있어 항의하는 느낌의 모임이 아니다. 느낀 점을 자유롭게 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