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BNK가 달라졌다. 이제는 강팀으로 바뀌고 있다. 20점+ 대패 전문이었던 BNK가 이제는 20점+ 승리도 제법 거둔다.
부산 BNK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77-55로 이겼다. BNK는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과 16승 12패를 기록해 공동 2위를 이뤘다.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는 BNK가 2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선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도 있는 삼성생명을 20점 차이로 꺾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중요하다.
2019~2020시즌부터 여자 프로농구에 뛰어든 BNK는 지난 시즌까지 20점+ 대패 전문이었다.
2019~2020시즌에는 2패, 2020~2021시즌에는 3패, 지난 시즌에는 2패씩 당했다. 단, 한 번도 20점 차 승리가 없었던 BNK는 시즌 개막전에서도 우리은행에게 54-79로 25점 차 패배를 맛봤다.
팀 창단 후 20점+ 승부 기준 8연패 중이던 BNK는 지난해 11월 9일 삼성생명에게 84-62로 승리하며 처음으로 20점+ 대승을 맛봤다. 12월 11일에도 부천 하나원큐를 69-47로 꺾은 바 있는 BNK는 이번 시즌에만 3번째 20점+ 승리를 기록했다.
BNK의 전신인 OK저축은행과 KDB생명의 성적까지 거슬러 올라가보자.
2011~2012시즌에는 4승 2패로 대승을 거둘 때가 더 많았지만,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동안 20점+ 승부에서 4승 31패를 기록했다.
◆ 전신 구단 포함 BNK 20점+ 승부 성적
2011~2012시즌 4승 2패
2012~2013시즌 1승 1패
2013~2014시즌 1승
2014~2015시즌 5패
2015~2016시즌 3패
2016~2017시즌 1승 3패
2017~2018시즌 7패
2018~2019시즌 1승 5패
2019~2020시즌 2패
2020~2021시즌 3패
2021~2022시즌 2패
2022~2023시즌 3승 2패
약체였던 BNK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무대를 처음 경험했고, 이제는 2위까지 노린다. 강팀으로 바뀌고 있다. 그 증거 중 하나가 20점+ 대패보다 대승을 더 많이 거두는 것이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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