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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웠고 무서웠던 이명관, 자신과 싸움을 이겨내다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2 09: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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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코트에서 상대팀과 싸워야 하는데 제 자신과 싸웠다. 오늘(21일)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떻게 해보자 했는데 다행히 잘 되었다.”

이명관은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4쿼터와 연장에서 11점을 집중시켜 아산 우리은행이 68-66으로 이기는데 힘을 보탰다.

이명관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5.0점 4.7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1쿼터에만 4점을 올린 뒤 잠잠했지만, 49-50으로 뒤지던 4쿼터 중반 역전 3점슛을 시작으로 컷인과 돌파, 또 하나의 컷인으로 4쿼터에 9점을 몰아쳤다.

만약 이명관의 4쿼터 득점이 없었다면 우리은행은 BNK의 개막 7연승을 지켜봐야 했을 것이다.

이명관은 연장에서도 돌파로 득점을 추가하며 이날 15점 6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명관의 일문일답이다.

승리소감
상대가 연승 중이었는데 우리가 (BNK의 연승을) 끊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힘들게 보내고 있다.
일희일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일희’가 없고 ‘일비’만 있었다(웃음). 언제 ‘일희’하게 될까 했는데 오늘은 ‘일희’를 해도 될 거 같다. 확실히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오프 시즌 운동을 안 했는데도 잘 되었다. 가만히 서 있어서 슛 기회가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부담감이 많이 있었다. 실패하는 걸 두려워하고, 그래서 김단비 언니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줄 아는데 무서웠다. 코트에서 상대팀과 싸워야 하는데 제 자신과 싸웠다. 오늘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떻게 해보자 했는데 다행히 잘 되었다.

코트에서 핵심 역할
그걸 저도(웃음)… 뛰는 순간만큼은 열심히 뛴다는 생각이다. 지난 시즌에는 수비를 해도 베스트4, 베스트5를 막고, 어쩌다 김정은 언니를 막으라는 임무가 주어졌는데 이번 시즌에는 상대팀의 잘 하는 선수를 막는다. 제가 솔직히 수비를 잘 하는 선수가 아니어서 수비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또 수비에 너무 치중해서 공격할 때(웃음) 힘이 없어서 코너에 서 있는다. 이번 시즌에는 열심히 뛰고, 기회가 나면 레이업을 뜨고, 슈팅 기회가 나면 던지고, 리바운드에 가담하고, 수비를 열심히 한다. 김예진이 돌아와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오늘 첫 경기인데 잘 해줬다.

작전시간 후 적중률이 높은데 첫 번째 옵션이 이명관 선수다. 코트 나갈 때 어떤 생각을 하나?

첫 번째는 감독님께서 시키는 대로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타이밍이 중요하다. 패스 주는 선수와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한다. 드리블 한 번 칠 때 내가 갈까? 아니면 조금 더 기다릴까 이런 타이밍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럼 잘 된다.

우리은행 와서 농구 대하는 자세 변화
코트에 들어가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세는 똑같다. 어느 팀에 가느냐에 따라서 역할이 달라진다. 지난 시즌의 우리은행과 선수들이 달라서 좀 더 책임감을 가지려고 하고, 더 열심히 한다.

공격 부담을 나눠줘야 한다.
저는 그래서 조금 혼란스럽다. 농구를 하면서 수비를 못 했으면 못했지, 안 들어가도 공격 기회는 무조건 봤다. 패스가 안 좋아도 공격을 하려고 했는데 공격을 안 보는 게 처음이다. 거기서 혼란이 왔다. 오늘은 실수를 해도 계속 해보자고 했는데 후반에는 잘 나왔다.

수비 부담이 공격에 영향을 미치나?
부담이 되기는 하다. 제가 수비를 잘 하는 전문 선수가 아니었다. 열심히 막으려고 하지만, 적응이 안 된다. 시즌이 끝난 뒤 알 수 있을 거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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