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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 저하-리바운드 열세’ KB, 연패 이유는 명확했다

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5 10: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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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상준 인터넷 기자] 46-68-52, 최근 3경기 KB의 정체된 공격력을 보여주는 스코어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 52-55로 패배했다.


KB는 3연패에 빠지며 4위(4승 5패)로 내려앉았다. 강이슬(18점 12리바운드)과 나가타 모에(16점 10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승부처 집중력 싸움에서 BNK에게 밀리며 패했다.

KB의 3연패 원인은 명확했다. 정체된 공격과 리바운드 열세.


KB는 시즌 초 강이슬과 나윤정을 필두로 코트 내 5명 모두 적극적으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덕분에 KB는 경기 전까지 시즌 3점슛 성공률 31.5%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있었다. 이는 박지수(갈라타사라이)의 공백으로 생긴 인사이드의 약점을 메우는 데에도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연패 기간 KB의 3점슛은 정체되어 있다. 3경기 연속 30% 미만의 3점슛 성공률(12%-22.7%-14%)에 그치며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자연스레 팀 전체 3점슛 성공률 역시 30% 미만(29.8%)으로 떨어졌다.

쉬운 슛을 놓치는 것도 뼈아프다. 적극적인 수비로 BNK의 외곽슛을 봉쇄(2/20)했지만 나가타와 나윤정이 공격에서 연달아 쉬운 레이업슛을 놓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41-43으로 추격하던 4쿼터, 나윤정이 완전히 비어있는 골밑에서 레이업슛을 놓친 이후 김소니아에게 앤드원 플레이를 허용했다. 쉬운 슛 미스 하나가 상대에게 완전히 흐름을 내줄 수 있음을 보여준 셈. 공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보니 팀 평균 득점 역시 감소한다. 3연패 기간 KB의 평균 득점은 52점이다. 시즌 평균 득점 역시 59.1점으로 최하위에 그쳐 있다.

 



답답한 공격력 만큼 리바운드 열세도 치명적이다. KB의 시즌 평균 리바운드는 36.2개로 리그 5위다. 이날도 김소니아와 박혜진에게만 도합 26개의 리바운드를 집중적으로 허용하는 등 리바운드 싸움(38-44)에서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경기 후 김완수 감독 역시 “작은 것 하나에서 승부가 갈렸다. 쉬운 슛을 놓친 것과 리바운드 차이에서 졌다. 시즌이 많이 남았기에 작은 실수를 줄여나가야 한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시즌 초 타이트한 일정 속 연패에 빠진 KB, 부진의 이유는 명확하기에 반등의 요소는 만들어낼 수 있다. KB는 오는 28일 우리은행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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