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진출을 목전에 두고 좌절한 몽골 3x3 남자 대표팀 |
2024 파리올림픽 3x3 본선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20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3x3 3차 예선’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이번 대회에 걸려있던 6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앞서 끝난 2024 파리올림픽 3x3 1, 2차 예선을 통해 남녀 각각 1팀씩 총 4팀의 올림픽 본성행이 확정된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치러진 2024 파리올림픽 3x3 3차 예선은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각각 16팀씩 총 32팀이 참가했고, 각 종별 최종 3위에게까지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졌다. 남자는 리투아니아, 프랑스, 폴란드가, 여자는 독일, 스페인, 캐나다가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 2차 예선에 이어 다시 한번 유럽 팀들의 막강한 공세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많은 관심이 모아진 남자에선 '아시아 최강' 몽골의 경기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비록 목표로 했던 올림픽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경기력, 재미 측면에서 이슈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애시당초 8강 전력으로 평가 받았던 몽골은 4강에 오르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졌다.
몽골로선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을 법한 4강, 그리고 3, 4위전이었다. 몽골은 올림픽 첫 진출을 목전에 두고 연이어 탈락의 쓴맛을 봤다. 주포 아난드 아리운볼드가 이스라엘과 8강전에서 박치기 퇴장을 당하며 이 경기는 물론 이번 대회 잔여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이스라엘 길 노요비치를 향해 가한 아리운볼드의 박치기는 마치 축구 스타 지단의 박치기 사건을 연상케했다.
*몽골 아리운볼드 박치기 영상 링크_//www.youtube.com/watch?v=U8zevY5zZgo
(15분 30초 경)
▲경기 내내 신경전을 벌였던 아리운볼드(몽골)와 노요비치(이스라엘). 결국 경기 막판 대형사고가 터졌다. |
폴란드와의 3, 4위전 역시 치열했다. 엔크바트와 자모스키의 쇼다운이 펼쳐졌고 결국 양팀은 10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시간 제한 없이 2점을 먼저 넣으면 경기가 끝나는 연장전에서 몽골은 시작하자마자 자모스키에게 2점슛을 맞으며 같은 패배를 반복하고 말았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결선에 올라 파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통한의 2점슛 2방에 무너지며 올림픽 도전의 꿈은 물거품으로 끝났다. 물론 대회 내내 엔크바트와 함께 좋은 폼을 유지했던 아리운볼드의 부재도 컸다.
한편,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티켓을 따내기 위해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기도 한 프랑스 3x3 남자 대표팀은 4강에서 극적인 2점슛에 힘입어 몽골을 무너뜨리며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홈팀 프랑스는 남녀 대표팀이 모두 본선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파리올림픽 막차에 탑승한 리투아니아, 프랑스, 폴란드(이상 남자), 독일, 스페인, 캐나다(이상 여자) |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에선 두 번째로 선을 보이게 될 3x3는 현지시각으로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파리 라 콩코르드 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4 파리올림픽 3x3 본선 진출국 명단>
-남자
세르비아, 미국, 중국, 라트비아,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프랑스, 폴란드
-여자
중국, 미국, 프랑스, 아제르바이잔, 호주, 독일, 스페인,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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