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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100% 이상 해줬다” 고마움 전한 김완수 감독…위성우 감독은 “졸전”

청주/이상준 / 기사승인 : 2025-11-13 22: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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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상준 인터넷 기자] 김완수 감독은 인터뷰 내내 만족감을 드러내며 웃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58-54로 역전승을 따냈다. 2연패를 끊어낸 KB는 우리은행과 공동 2위가 됐다. 나아가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홈 연승 기록을 역대 최다인 17연승까지 늘리며 홈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KB는 코트 내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며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김완수 감독 역시 “저 득점 경기 양상에서도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강이슬(11점 11리바운드 3점슛 3개), 허예은(10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민정(10점 7리바운드)과 나가타 모에(11점 10리바운드), 나윤정(10점 3점슛 2개)도 제 몫을 다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절대 에이스 김단비(22점 7리바운드)와 스나가와 나츠키(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부족, 승부처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패했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경기 총평

우리은행은 역시 강하다. 오늘(13일)도 3점슛을 30개 이상 던지더라. 그래도 우리가 수비에서 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50점대 득점에서 두 자릿수 득점이 5명이 나왔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다한 경기다. 내가 한 것은 딱히 없다. 특히 (김)민정이가 중요할 때 3점슛과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김)소담이의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 민정이에게 제일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다만, 민정이는 목이 저리려서 응급실에 갔다.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리바운드 싸움 우위(38-31)
2연패 기간 리바운드에서 밀렸기에 더 유념해서 준비했다. 그렇기에 더블더블이 2명(강이슬, 나가타)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웃음).

4쿼터 김단비 1점 봉쇄
(김)단비 이외 선수들에게서 나오는 득점을 억제하자고 한 것이 4쿼터에 통했다. 그러면서 단비에게 많은 부담이 가며 득점이 줄어든 것 같다. 경기 내내 나가타와 민정이를 필두로 단비를 잘 막아줬기에 승부처에서 효과를 본 것 같다.

1라운드 선전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며 더욱 자신감을 가지는 것 같다. 우리는 그냥 이길 수 없다. 100% 이상을 쏟아부어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다른 팀들도 더 좋아질 것이다. 감독인 내가 더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고 좋은 분위기가 잘 유지됐으면 좋겠다.

홈 최다 17연승 신기록
오로지 청주 팬들 덕분이다. 항상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힘을 주시기에 선수들 모두 신나고 더 즐겁게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경기 총평

졸전이다. 우리가 못해서 진 경기다. KB의 의지가 강했다. 선수들이 투지에서 밀리는 등 전체적으로 저하된 경기력을 보였다. 어쨌든 1라운드 동안 느낀 것은 전력상 한계가 있다는 것, 손발을 맞추는 데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라운드부터는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더 공부하여 경기를 잘 치러야 할 것 같다.

김단비 체력 저하
우리 가용 인원이 많지 않기에 단비에게 가는 부담이 크다. 그러다 보니 단비도 힘들어하고 팀도 어려운 경기를 한다. 그렇다고 선수가 없다는 핑계를 댈 수도 없다. 다른 팀 모두 같은 고민을 가지고 시즌을 치른다.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경기를 통해 더 배워야 한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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