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가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 동안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한 ‘UA NEXT 2024’ 퍼스트팀에 선발됐다.
언더아머는 KBL 10개 구단 스카우트팀의 추천을 받은 21명의 고교 1학년 선수들을 초청해 캠프를 열었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픽업게임을 펼쳐 9명의 심사위원단(신기성, 정영삼, 허재원, 최용석, 박지혁, 류동혁, 박세운, 서정환, 조현일)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5명의 선수(퍼스트팀)를 선발했다.
김승현은 심사위원단에 높은 평가를 받아 퍼스트팀에 선발됐다. 그가 좋은 평가를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수비다. 눈에 띄는 수비 스텝을 가진데다 동료들의 수비가 무너질 때 도움수비를 가는 센스를 선보였다. 캠프 픽업 게임 때 대부분이 공격에 집중하기 때문에 김승현의 수비는 더 돋보일 수 밖에 없었다.
시상식 직후 만난 김승현은 “기분이 너무 좋다. 내가 받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얼떨떨하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그가 보여준 수비력의 원천은 명지고에서의 훈련이다. 명지고는 전형수, 이민재 코치가 팀을 맡아 지도하고 있다. 김승현은 “평소에도 학교에서 코치님들이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수비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한다. 수비 스텝은 이민재 선생님이 자세하게 가르쳐주신다.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김승현의 롤모델도 프로농구에서 최고 수비수 중 한명인 오재현(서울 SK)이다. 그는 “오재현 선수의 수비를 닮고 싶다. 농구 잘 배워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퍼스트팀에 뽑힌 5명(곽건우, 백지훈, 윤지훈, 허건우, 김승현)은 12월 중국에서 열리는 ‘UA NEXT APAC’ 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