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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 좋은 이승현, “최준용과 라건아에게 고맙다”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7 21: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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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이승현이 조언과 함께 자신감을 심어주는 최준용과 라건아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부산 KCC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8-69로 물리쳤다. 4연패에서 벗어난 데다 부산 홈 팬들에게 2번의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선물했다.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최준용과 라건아가 있다. 두 선수는 50점 26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여기에 이승현이 승리에 힘을 실었다. 이승현은 8점 4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이승현은 이날 승리한 뒤 “연패를 끊어서 그게 만족스럽다. 경기 내용은 실책이 많아서 썩 좋지 않았다. 이런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연패를 끊은 걸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승현은 이전 경기와 몸놀림이 가벼워 보였다는 질문이 나오자 “솔직하게, 냉정하게 말하면 이전에 있던 팀에서는 주축 선수 중에 한 명이었다. 내가 해결하는 게 많았다. 지금 이 팀에서는 남들이 말하듯이 슈퍼 팀이다. 한 명, 한 명의 기량이 출중하다. 개인 기량이 좋은데 팀으로 맞물려야 한다. 개인 욕심을 내면 팀이 망가진다. 그곳에서 길을 찾는다고 고생했다. 무리하기도 했다. 남들이 몸이 안 좋냐고 하는데 몸은 좋다”며 웃은 뒤 “최준용이 다재다능한데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우리 팀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이기기만 하면 명예가 따라온다고, 어시스트도 해주며 좋은 이야기를 하면서 준용이와 합을 맞춘다. 준용이에게 고맙다. 자신감을 심어주는 말을 해주는 라건아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최준용과 라건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승현은 신나게 경기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신이 나려면 득점이 되어야 수비도 하고, 리바운드도 들어간다. 그래야 흥이 난다. 그런 게 안 되니까 흥도 안 나고, 자신감도 잃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굳이 득점을 해야 신이 나나? 우리 팀에서 부족한 게 수비 등이다. 이런 부분을 메우면 우리 팀이 더 좋은 팀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며 “다시 기초부터 차근차근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이전 경기부터 임한다. 하나를 막을 때마다 신이 난다. 흥을 돋우면 기록이 따라올 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겨낸다”고 했다.

이승현은 4연패를 끊는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질문을 받자 “가족 밖에 생각이 안 난다. 힘들 때 내 눈치를 많이 본다. 동료도 가족이다”며 “코칭 스태프에서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고 감독님도 믿고 있다고 하셨다. 모든 사람에게 고마웠다. 다 감사하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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