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변준형(28, 185cm)이 홈 팬들 앞에서 화려한 전역 신고를 했다.
안양 정관장 변준형은 29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20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캐디 라렌(23점 21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골밑에서 힘을 낸 정관장은 연장 접전 끝에 85-79로 승리했다.
변준형은 “나와 (한)승희의 복귀전이었고 긴장도 많이 했다. 턴오버와 실수가 많았는데 동료들과 코치님들이 도와주셔서 자신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복귀전부터 연장전을 가서 너무 힘들다. 허리가 아프고 내일(30일) 대구로 출발한다고 하더라. 장시간 버스를 타야 되는데 이겨내야 한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변준형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특히 자신보다 신장이 크고 힘이 좋은 최준용, 디온테 버튼과 매치업 되기도 했다. 버튼과 최준용을 완벽하게 제어한 건 아니지만 온몸으로 막아냈다.
“너무 어려웠다. 신장 차이도 많이 나고, 워낙 힘이 센 선수들이라 힘들었다. 하지만 팀에서 원했기 때문에 해야 한다. 4쿼터 지고 있을 때 3점슛을 적극적으로 던지자고 해서 스몰 라인업으로 나갔다. 이 부분이 잘 된 덕분에 연장까지 가서 이길 수 있었다.” 변준형의 말이다.
올 시즌 KBL은 유재학 경기본부장이 새롭게 취임하며 몸싸움 규정을 완화했다. 바뀐 몸싸움 규정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면 처음으로 정규리그를 뛰어본 변준형은 어땠을까.
변준형은 “앞으로 핸드 체킹은 파울로 분다고 하셔서 콜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몸싸움은 더 하드하다고 느낀다. 나는 그동안 살짝만 부딪쳐도 파울이 나왔는데 몸싸움을 더 할 수 있어서 좋다.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겠다. 좀 더 뛰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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