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뜨겁게 타올랐던 3점슛이 식자 소노의 신바람도 그쳤다.
고양 소노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69-78로 패하며 2연승의 기운을 이어 나가지 못했다.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고 다시 한 걸음 물러난 소노는 4승 6패를 기록하며 7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재로드 존스 대신 영입한 치나누 오누아쿠가 KBL 복귀전을 가졌다. 오누아쿠는 6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소노는 11점 열세였던 경기를 3쿼터 한 때 역전하는 등 4쿼터 초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라건아와 최준용을 막지 못하고,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1라운드에서는 평균 14개의 3점슛을 넣었던 걸 감안하면 이날 3점슛 9개는 소노를 승리로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이날 패한 뒤 “경기를 잘 끌고 갔는데 전성현이 필요한 경기였다. 성현이가 있었어야 한다. (3점슛이) 안 들어가는 걸 어떻게 하겠나? 연봉이 작은 선수들이라서 이해를 해야 한다. 뭐라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 답답한 경기였다”며 “(11점 차이로 뒤지다) 동점을 만들고 역전까지 했을 때 (3점슛이) 2개만 들어갔다면 (고비를) 넘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못 넘겼다”고 3점슛 36개 중 9개만 넣은 걸 아쉬워했다.
이어 “선수들이 없다고 해도 이 선수들로 계속 해야 하니까 실망하지 않고 해야 한다. 성현이가 돌아올 때까지 잘 버텨야 한다”며 “오누아쿠가 들어와서 안 맞는 부분은 예상했던 거다. 오누아쿠 때문에 미스매치가 나고, 도움수비도 잘 했는데 (경기) 감이 많이 떨어진 건 좋아질 거다”고 덧붙였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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