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충주/박소민 인터넷기자] 김서원 (185cm, G)이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동국대와 8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경희대 김서원은 30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 8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역투했지만 팀 패배(59-66)로 빛이 바랬다.
김서원은 공수 전반에서 맹활약했다. 메인 핸들러로서 넓은 시야로 팀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창출했고, 공에 대한 집념과 악착같은 수비로 경희대의 앞선을 틀어막았다. 뿐만 아니라 탁월한 센스와 집중력을 발휘하며 3개의 스틸로 팀에 공격 기회를 선물했다.
경기 종료 후 김서원은 “건국대에 프레디라는 좋은 센터가 있어 수비적으로 준비를 하고 나왔다. 초반에는 잘 풀렸지만 많은 파울과 함께 리바운드를 많이 뺏긴 게 경기 패배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되짚었다.
건국대 골밑을 프레디가 지킨다면 이날 경희대의 골밑에는 김서원이 있었다. 김서원은 전반에만 8개의 리바운드, 총 10개의 팀내 최다 리바운드를 잡으며 제공권 싸움에 힘을 보탰다.
김서원은 “우리 팀이 센터가 없다. 그래서 팀원 모두가 다같이 리바운드를 하려고 한다. 이번 경기같은 경우는 포워드들이 프레디를 철저하게 맡고 있으니 나머지가 좀 더 리바운드에 집중하자고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경희대의 주 공격 옵션으로 맹활약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배현식의 피치 못할 부상이 뼈아팠다. 이날 경희대는 발날 미세 피로 골절로 배현식이 빠지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 나갔다.
김서원은 “(배)현식이가 1학년이지만 우리 팀에서 득점을 도맡고 있다. 점수를 많이 낼 수 있는 선수인데 현식이가 없다 보니 득점적인 부분에서 많이 떨어졌다. 그 부분을 나나 다른 선수들이 책임졌어야 했다”며 자책했다.
경희대는 동국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가 예정돼 있다. 동국대전 접전 승부 끝 패배를 경험한 김서원은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동국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김서원은 “동국대전부터 접전의 경기를 했다. 정규 리그는 끝났지만 전국체전과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하겠다. 작년에는 8위로 마무리했다. 올해는 우리 팀이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력이라고 생각한다. 홈이 아니라 상대 어웨이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루더라도 기죽지 않고 동국대에게 복수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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