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충주/조형호 기자] YKK 장신 센터 김동규가 롤모델로 김종규를 꼽았다.
원주 YKK는 16일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 유스 바스켓볼 챔피언십’ U12부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중국 IVY BASKETBALL에 44-35로 이겼다.
완승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에이스 김동하를 필두로 주도권을 잡은 YKK는 경기 내내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특히 빅맨 듀오 김동규와 이도윤은 상대 장신 멤버들을 상대로 높이 싸움 우위를 점하며 손쉬운 승리의 선봉장에 섰다.
김동규는 “외국 팀과 붙는 건 처음이었다. 국내 팀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몸싸움도 강하고 슛이 더 좋아서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수비를 더 강하게 하려고 했고 높이 싸움에서 이긴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식으로 농구를 시작한 지 1년 정도가 지난 김동규는 엘리트 농구선수를 꿈꾸고 있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그는 단대부중에서 농구선수의 꿈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의 롤모델은 원주 DB의 기둥 김종규다.
이에 김동규는 “농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몸이 가벼워졌고 몸싸움도 강해진 것 같다. 하지만 점프력을 키우고 살을 더 빼야 한다. 더 날렵해져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스스로를 진단했다.
이어 “롤모델은 김종규 선수다. 원주에 살면서 김종규 선수의 플레이를 자주 접했고, 국가대표 센터로서 본받고 싶다. 김종규 선수처럼 훌륭하게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등번호도 15번으로 정했다(웃음)”라며 롤모델을 김종규로 꼽았다.
우월한 피지컬에 반해 부족했던 농구 기본기. 하지만 김동규는 서서히 성장하며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김종규에 해바라기 같은 마음을 표현하는 그가 김종규를 능가할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박호빈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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