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BNK가 3점슛 17개를 시도해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부산 BNK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홈 경기에서 54-63으로 졌다.
BNK는 개막 후 4경기를 원정에서 치렀다. 2승 2패를 기록했다. 득점과 실점 모두 평균 72.5점이었다.
남들보다 뒤늦게 지난 20일 청주 KB와 홈 개막전을 치렀다. 62-83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나원큐와 시즌 두 번째 홈 경기에서도 저조한 득점에 시달리며 승리와 멀어졌다.
홈 두 경기 득점과 실점은 각각 평균 58.0점과 평균 73.0점이다. 실점은 비슷하지만, 득점이 대폭 떨어졌다.
득점이 떨어진 이유 중 하나는 3점슛이다. 원정에서 3점슛 성공률은 28.0%(26/93)였다. 높지 않다. 하지만, 홈 2경기에서는 5.7%(2/35)다.
평균 6.5개 들어가던 3점슛이 평균 1개로 줄었다. 여기서 15점 차이가 발생한다. 원정보다 홈에서 14.5점 적은 득점과 비슷한 수치다.
특히, BNK는 이날 하나원큐와 맞대결에서 3점슛 17개를 모두 허공에 날렸다.
정규리그 통산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건 42번째다. 가장 최근 사례의 주인공도 2022년 12월 14일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15개를 모두 실패한 BNK다.
더 나아가 3점슛 성공률 0%인 42번의 사례 중 가장 많은 3점슛을 시도한 팀이 BNK다.
BNK는 17개 이상 3점슛을 시도해 단 1개도 넣지 못한 최초의 팀이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상대 3점슛(0/17)을 잘 막았다”고 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들이 쫓기듯이 던졌다”며 “3점슛은 이소희가 전담해서 휘저어 놓고 많이 던졌다. 상대 수비를 떨구는 대처 능력이 부족해서 막히면서 갑갑한 공격을 했다. 그 부분은 고민해야 하고, 3점슛을 던지는 루트를 다양하게 만드는 걸 고민하게 된 경기다”고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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