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영등포/서호민 기자] 블랙라벨스포츠가 2024 이수챌린지페스타 3X3 무제한부 최강자로 등극했다.
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2024 이수챌린지페스타 3X3 무제한부 결승전에서 블랙라벨스포츠가 이현승과 방덕원의 활약에 힘입어 코스모를 19-16으로 따돌리고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무제한부였다. 무제한부는 이번 대회 3개 종별 중에서 가장 많은 900만원(우승 500만원, 준우승 250만원, 3위 150만원)의 상금이 책정됐다. 국내 3x3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결승전은 예상대로 블랙라벨스포츠와 코스모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3x3 팀들의 맞대결답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두 팀이 왜 한국을 대표하는 3x3 팀인지 알게 해주는 명승부였다. 특히, 코리아투어 1, 2차 대회에서 아쉽게 패했던 블랙라벨스포츠는 결승 무대에서 이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이 맞대결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게 했다.
경기 막판까지 1, 2점차 치고 받는 접전 양상을 이어간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연장 들어 블랙라벨스포츠에게 웃음 지었다. 경기 종료 직전 1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갔지만 이현승의 돌파와 방덕원의 결승 자유투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블랙라벨스포츠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아마추어들을 위한 2024 이수챌린지페스타 3X3 무제한부 우승팀이라는 영광을 거머쥐게 됐다. 동시에 지난 코리아투어 1, 2차 대회에서 연이어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단숨에 날렸다.
골밑에서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워 우승을 견인한 방덕원은 “이벤트성 대회에서 좋은 팀원들과 팀을 이뤄 우승까지 차지해 기쁘다. 일반적인 3x3 대회와는 다르게 성적에 대한 부담을 덜고 즐기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가 끝난 뒤 거행된 시상식에서는 당초 계획에 없던 MVP 수상까지 진행됐다. MVP의 주인공은 결승전에서 맹활약한 이현승에게로 돌아갔다. 우승에 이어 뜻밖의 MVP까지 수상하는 기쁨을 누린 이현승은 “너무 좋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코리아투어 준우승의 불운을 모두 날렸다. 500만원의 두둑한 상금으로 동료들과 기분 좋게 회식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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