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영광/배승열 기자] 긴장 가득했던 첫 대회, 유소년 선수들의 발전을 기대한다.
아이콘 바스켓볼이 2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남 농구 i-League' 5회 차(U10)를 찾았다.
아이콘 바스켓볼(원장 박홍수)는 처음 i리그에 참여했다.
박홍수 원장은 "전남농구협회로부터 작년에 연락을 받았지만, 올해 처음 참가하게 됐다. 활발히 활동하기 위해 선수들이 같은 반은 아니지만 팀을 꾸렸다"며 "i리그는 처음 축구를 통해 알게 됐다. 농구 i리그는 이후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뉴스를 봤고, 올해는 준비를 해서 전남 i리그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에서 온 아이콘 바스켓볼은 리그가 열리는 영광스포티움까지 편도 50분이 걸린다.
박 원장은 "왔다 갔다 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라며 "처음 대회에 나왔을 때 선수들이 긴장을 하지 않은 줄 알았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니 모두 몸이 얼어붙고 눈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두 대회에 처음 나온 친구들이라 긴장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 나오기 전에 연습한 걸 경기장에서 해보고 도전하는 게 핵심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i리그의 취지가 생활체육 저변 확대가 큰 목표인 만큼 이를 통해 도전하고 성공하는 재미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콘 바스켓볼 유소년 선수들처럼 대체로 많은 선수는 체육관에서 연습한 모습을 대회장에서는 긴장으로 곧바로 보여주기 어렵다. 농구의 재미를 알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다른 팀 선수들을 만나고 경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박홍수 원장은 "대회 이후 수업에 나온 대부분의 친구들은 마음가짐, 자세가 달라진다. 수업태도가 좋아진다"며 "열심히 연습하면서 '선생님, 저희 또 대회 언제 나가요?'라고 묻기도 하고, 이전에 졌던 팀과 다시 붙고 싶다는 이야기도 어린 선수들이 말한다"고 웃었다.
선수들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처음 대회에 나온 만큼 열정 넘치는 응원 모습을 보여줬다.
박홍수 원장은 "부모님들도 의욕이 넘쳤다. 모든 부모의 마음은 내 아이가 한 번이라도 슛을 던지고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앞으로 대회에 자주 나올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동안 우리 팀 선수들이 안에서만 농구를 하다가 이렇게 밖에 나와서 몸싸움도 경험하면서 당황스러워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i리그를 통해 선수들이 새로운 경험을 한 만큼 앞으로 농구에 재미를 느끼고 농구를 통해 성장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아이콘 바스켓볼 제공,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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