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상무가 KT를 제압하고 13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상무는 13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수원 KT와의 결승전에서 90-76로 승리하며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승희가 23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우승 일등공신이 됐다. 박지원도 적재적소에 3점슛을 터뜨리며 1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해낸 상무는 큰 위기 없이 우승과 마주했다.
상무를 넘고 반전을 꿈꿨던 KT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준영, 최진광, 숀 데이브 일데폰소가 두자릿 수 득점을 만들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려 고개를 숙였다.
1쿼터부터 상무의 슛감이 불타올랐다. 박지원과 전현우가 연속 3점슛을 터뜨렸고 한승희는 변준형과 2대2 플레이를 성공적으로 전개하며 삽시간에 격차를 벌렸다.
상무는 박진철과 한승희 더블 포스트로 페인트존을 걸어 잠그며 외곽에선 빠른 발을 앞세운 수비를 가져갔다. 쿼터 막판, 이호준과 일데폰소에 실점한 상무는 30-19로 첫 10분을 마쳤다.
2쿼터 들어 상무는 KT의 공격적인 수비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상무의 연속 턴오버는 KT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고, 시간에 쫓겨 시도한 3점슛과 골밑슛 모두 블록슛에 가로막히며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1쿼터에 맹활약했던 박지원과 한승희가 재차 코트를 밟아 KT 기세를 제압했다.
50-36으로 후반을 시작한 상무는 0-7 스코어런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조한진이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고 박지원과 이광진이 다시 한번 외곽슛을 가동했다. 전반 내내 무득점에 그쳤던 변준형도 3점슛 대열에 합류하며 다시 큰 보폭으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쳤다(72-57).
끝까지 상무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3점슛을 몰아쳤다. 박준영과 일데폰소에게 점퍼를 내줬지만 이광진이 맞불을 놔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종료 3분 전, 85-70으로 앞선 상무는 최대한 여유롭게 공격을 시도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상무는 끝까지 KT의 도움 수비를 패스워크로 무너뜨리며 한승희가 득점에 성공했고 이는 우승을 확정 짓는 쐐기포였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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