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논현/홍성한 기자]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에 '매직키드' 김태술 해설위원이 등장했다. 어떤 조언의 메시지를 남겼을까.
드래프트 다음 날인 16일. KBL은 KBL 센터에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26명을 대상으로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오전 9시 10분부터 시작된 오리엔테이션은 KBL 공금영 운영육성팀장의 일정 안내 및 상벌 규정 교육으로 막을 열었다. 다음 시간에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교육이 이어졌다. 바로 선수단 소양 교육. 이제 프로라는 위상에 걸맞도록 선수로서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 등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강의는 '매직키드' 김태술 tvN SPORTS 해설위원이 맡았다. KBL 관계자는 "이런저런 사건이 많았다 보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런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다른 사람보다는 현재 농구장에도 있고 선수 생활 경험도 많은 선배가 직접 교육한다면 선수들에게 더 크게 와닿지 않을까 싶어 부탁드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에게 강조한 키워드는 총 3가지였다. 인정과 책임, 그리고 절제였다. 2007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바 있는 김태술 해설위원은 신인왕 수상,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선수 생활 내내 화려한 조명을 받아 왔다. '매직키드'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다.
김태술 해설위원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많은 부분에서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의 종료 후 만난 김태술 해설위원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웃음). 그래도 정말 재밌었다. 어떻게 해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지 고민이 많았다. 내용도 계속 썼다 지우고를 반복했다. 농구적인 부분은 지도자분들께서 하시는 거지 않나. 그런 것보다 인성적으로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전달했던 메시지 중 선수들이 가장 잊지 않았으면 단어가 있을까.
김태술 해설위원은 "절제다. 진짜 중요한 것 같다. 절제를 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다음 책임감을 가지고 인정하면서 살아간다면 농구뿐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프로스포츠협회(KPSA)의 부정방지 교육과 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방지 교육, 이승무 심판의 2024-2025시즌 경기규칙 교육이 실시됐다.
마지막에는 손대범 본지 편집인 겸 KBSN 해설위원이 뉴미디어 교육을 진행했다. '퍼거슨과 싸워 이기는 법'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소셜미디어 활용의 양면성을 강조하며 오리엔테이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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