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전성현이 역대 3번째로 27경기 이내 3점슛 100개 성공에 도전한다. 이를 넘어선다면 한 시즌 최초 200개 3점슛까지 가능하다.
전성현은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3점슛 83개를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3라운드를 마친 27경기에서 3점슛 72개를 성공한 걸 감안하면 현재 얼마나 빠른 흐름인지 알 수 있다.
10개 구단으로 치러진 1997~1998시즌 이후 22경기 기준 3점슛 성공 83개는 4위에 해당한다. 정인교가 1997~1998시즌 22경기에서 84개를 성공했으며, 문경은이 1998~1999시즌 88개로 최고 기록을 세웠고, 조성원도 2000~2001시즌 정인교와 같은 84개를 성공한 바 있다.
참고로 팀당 21경기만 치러진 1997시즌 정인교는 21경기에서 3점슛 91개를 성공한 바 있다.
전성현의 경기당 평균 3점슛은 3.8개다. 이를 5경기에 대입하면 3점슛 19개다. 전성현은 평균만 유지하면 27경기 만에 3점슛 100개 돌파 가능성이 높다.
한 시즌 27경기 기준 3점슛 100개+ 성공한 선수는 1998~19998시즌 문경은(100개)과 2000~2001시즌 조성원(105개) 밖에 없다. 조성원은 당시 26번째 경기에서 103개를 넣어 최단 경기 3점슛 100개+ 성공 기록을 작성했다.
전성현은 지난 18일 창원 LG와 경기에서 3점슛 3개만 넣었지만, 그 이전 5경기 연속으로 3점슛 5개+ 성공(6-6-5-8-6)했다. 이때와 같은 집중력이라면 3경기 만에 100개에서 부족한 17개의 3점슛을 집중시킬 수 있다.
전성현은 역대 한 시즌 최단 경기 3점슛 100개+ 신기록에 도전하며, 4경기 만에 넘어선다고 해도 조성원과 함께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전성현이 최소한 3라운드까지 3점슛 100개를 돌파한다면 역대 최초로 한 시즌 3점슛 200개 기록까지 넘볼 수 있다.
전성현은 지난 시즌 4라운드 이후 27경기에서 3점슛 105개를 성공했다.
변수는 상대의 더 강한 집중 견제를 견뎌야 하고, 시즌 막판으로 넘어갈수록 체력이 떨어진다면 지금과 같은 흐름을 이어나가지 못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을 당하지 않고 54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것이다.
더불어 전성현은 정규리그 통산 3점슛 677개를 기록 중이다. 23번째로 3점슛 700개 돌파도 눈앞이다. 현재 23위는 699개의 손규완 캐롯 코치이며, 24위는 681개의 문태종이다.
만약 전성현이 부진하면 23호 3점슛 700개 돌파는 두경민에게 내줄 수도 있다. 두경민은 현재 3점슛 668개로 전성현과 9개 차이다.
이번 시즌 전성현이 지금까지 보지 못한 3점슛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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