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국가대표, 프로 운동선수들이 사용하는 잠스트는 발목, 무릎 등 관절부위 보호대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다. NBA스타 트레이 영(애틀랜타 호크스)이 잠스트의 제품을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프로농구에서도 잠스트 제품을 착용하는 선수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최근 잠스트와 계약한 양홍석(LG), WKBL 대표슈터 강이슬(KB스타즈)은 잠스트 애호가다. 무릎부상을 입었던 인천 신한은행 센터 김태연(28, 187cm) 역시 ZK-MOTION을 착용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한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3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김태연은 WKBL에서 손꼽히는 신장을 지닌 빅맨이다. 2023~2024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데다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지만, 부상선수가 속출한 팀 사정을 감안해 조기에 복귀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팀을 위해 참고 뛴 부분도 있었다. 감독 입장에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결장 당시 일부 언론에서 무릎 부상이라 보도했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였다. 과거 수술을 받았던 김태연의 무릎은 이상이 없다. 김태연은 2020년 열렸던 트리플잼에서 오른쪽 십자인대가 파열된 바 있다. 김태연은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이 여파로 2020~2021시즌을 통째로 비웠다.
김태연은 2021~2022시즌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이후 항상 보호대나 레그슬리브를 착용한 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아직 트라우마가 남아있어서 경기할 때 테이핑한 후 무조건 보호대도 착용한다. 그래야 마음이 안정된다”라는 게 김태연의 설명이다.
여러 보호대를 사용해왔던 김태연에게 ZK-MOTION은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김태연은 “무릎 양 옆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느낌이다. 앞쪽에 스펀지도 있어서 무릎을 보호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태연은 또한 “다치기 전부터 꾸준히 착용했다면 부상도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트라우마가 남아있어서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착용하고 있지만, 무릎을 다친 경험이 없어도 부상 방지 차원에서 쓰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ZK-MOTION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김태연의 취향을 저격했다. 김태연은 “잠스트 제품 중 이른바 찍찍이로 착용하는 것도 있다. 그게 착용할 때 편하긴 한데 다리가 조금 통통해 보인다. 지금 쓰고 있는 제품은 슬림해 보여서 내 취향이다. 무릎 보호대를 오랫동안 써왔기 때문에 착용할 때 불편한 건 없다”라며 웃었다.
김태연은 또한 “농구를 하다 보면 언제 다칠지 모르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보호대를 착용하면 부상을 방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보호대의 필요성에 대해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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