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삼성생명이 리바운드(24-36)에서 오히려 뒤졌다. 더구나 공격 리바운드는 5-16,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은 2-20으로 절대 열세였다. 패인이다.
용인 삼성생명은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첫 경기에서 64-69로 졌다.
삼성생명은 슛 성공률에서 BNK보다 우위였다. 3점슛 성공률 26.7%(4/15)와 25.9%(7/27), 야투 성공률 50.9%(27/53)와 43.8%(28/64), 자유투 성공률 85.7%(6/7)와 60.0%(6/10)였다. 어시스트도 21-16으로 5개 더 많았다.
더 많은 팀 플레이를 펼치며 더 높은 슛 성공률이 기록한 삼성생명이 이기는 게 맞는 듯 하지만, 결과는 반대다.
정확도는 삼성생명이 높았지만, 야투 성공 자체가 더 적기 때문이다.
자유투는 똑같이 6개를 넣었기에 제외하고, 야투만 비교하면 삼성생명이 27개, BNK가 28개를 넣었다. 야투 가운데 3점슛은 4-7(3점슛 총 득점은 12-21, 2점슛 총 득점은 46-42).
삼성생명은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겨 BNK에게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내줬고, 이 때문에 정확한 슛 성공률에도 득점에서 5점 뒤질 수밖에 없었다.
공격 리바운드는 5-16이다. 삼성생명이 BNK보다 공격 기회가 11번 적었다. 실제로 야투 시도는 53-64로 정확하게 11개 차이다.
여기에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살펴보면 2-20이다. 삼성생명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은 경기 종료 직전 조수아가 기록한 걸 감안하면 사실상 0-20이라고 무방하다.
단순 계산으로 BNK의 공격 리바운드를 절반으로 줄였다면 득실 편차는 +10점 이상 효과가 나왔을 것이다. BNK의 실점을 그만큼 줄일 뿐 아니라 삼성생명이 더 많이 주어진 공격 기회에서 득점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이 공격 리바운드 단속만 잘 했다면 5점 차 패배가 아니라 오히려 10점 정도 이기는 경기였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우리가 공격 리바운드를 16개 뺏겼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리바운드가) 24대 32다”라며 “우리가 신장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신경을 썼다면 오늘(30일) 더 좋은 경기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리바운드 열세를 아쉬워했다.
삼성생명은 1일 부천 하나원큐와 홈 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_ 김소희 인터넷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