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KBL 최초로 4경기 연속 3점슛 14개+ 성공하면서 성공률 40%+까지 기록할 수 있을까?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기록 중인 7연승은 팀 창단 후 최다 연승이다. 다만, 전신 구단 기록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1승이 부족하다. 전자랜드 시절인 2008~2009시즌 8연승을 작성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전신 구단 포함 팀 최다 동률 1위인 8연승을 노리는 셈이다. 만약 현대모비스를 꺾는다면 오는 14일 원주 DB를 상대로 9연승 도전 기회까지 갖는다.
가스공사가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비결 중 하나는 3점슛이다.
가스공사는 8경기에서 3점슛 평균 12.4개를 넣으면서도 성공률 40.2%(99/246)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평균 3점슛과 성공률은 7.6개와 30.0%(640/2136)다.
더구나 상대에게는 6.4개와 25.9%(51/197)를 허용했다.
가스공사는 경기마다 상대보다 3점슛을 6개나 더 성공한다. 3점슛에서 발생하는 18점 차이가 현재 득실 편차 18.1점(85.5-67.4)과 거의 같다.
가스공사는 이를 잘 보여주듯 지난 3일 서울 SK(16개, 45.7%)와 경기부터 수원 KT(14개, 50%), 고양 소노(16개, 41.0%)와 맞대결에서 3경기 연속으로 3점슛 14개+ 넣으면서도 성공률 40%+ 기록했다.
이는 KBL 최다 공동 1위다.
창원 LG가 2000~2001시즌(17-58.6%, 15-40.5%, 17-43.6%) 가장 먼저 기록했고,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소노)가 2003~2004시즌(14-48.3%, 17-54.8%, 16-55.2%) 두 번째로 작성했다.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가 2021~2022시즌(17-44.7%, 14-40%, 15-46.9%) 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평균 81.9점을 실점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상대에게 평균 3점슛 8.1개, 성공률 31.9%(65/204)를 허용 중이다. 가장 많이 내준 3점슛은 KT와 맞대결에서 기록한 12개.
가스공사는 또 한 번 더 3점슛을 앞세워 KBL 최초의 기록과 함께 8연승까지 질주할 수 있을까?
참고로 프로농구 출범 후 한 경기에서 3점슛 14개+ 넣고 성공률 40%+ 기록한 팀의 승률은 76.5%(228승 70패)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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