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2024~2025시즌에는 경기마다 파울이 최소 3개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열린 KBL 컵대회가 원주 DB의 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사 중 하나는 판정 기준이었다.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 부임한 뒤 경기의 재미를 위해 몸싸움을 권장하며 하드콜을 적용하기로 했다.
팬들이 농구의 매력인 스피드를 즐길 수 있도록 파울로 경기를 끊는 걸 자제하겠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실제로 파울이 줄었을까?
2020년부터 시작된 KBL 컵대회와 정규리그의 득점과 파울을 비교했다.
컵대회와 정규리그의 평균 득점은 큰 상관이 없다.
2020~2021시즌과 2023~2024시즌에는 정규리그 득점이 컵대회보다 6점(81.1-87.1)과 7.1점(83.5-90.6)이나 적었다. 이에 반해 2021~2022시즌에는 컵대회보다 오히려 5.6점(80.7-75.1) 더 많았다.
이에 반해 평균 파울은 컵대회와 정규리그의 편차가 적다. 4시즌 모두 편차가 1개 이하다.
여기에 컵대회에서 나온 평균 파울이 2020년부터 차례로 17.1개, 17.8개, 18.2개, 20.3개로 증가 추세인데 정규리그 역시 17.2개, 18.5개, 19.0개, 19.7개로 늘어났다.
들쭉날쭉한 컵대회의 평균 득점은 정규리그를 예상하는 지표로 활용도가 떨어지지만, 평균 파울은 그렇지 않다.
한 시즌을 준비하며 각 구단에 설명까지 이뤄진 판정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되기에 평균 파울은 컵대회와 정규리그의 연관성이 깊다.
이를 감안하면 2024~2025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파울이 확실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컵대회에서는 지난 시즌보다 평균 파울이 2.9개나 적다.
정규리그 평균 파울은 컵대회보다 많아도 1개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파울은 많아야 평균 18개 내외다.
이 수치는 팀당 평균 파울이므로 한 경기에서 나오는 파울은 39.4개(19.7X2)에서 36개(18X2) 정도로 지난 시즌보다 최소한 3개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실제 파울은 어떻게 나오는지 오는 19일 개막한 뒤 한 번 지켜보자.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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