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부산 농구 남매 KCC와 BNK의 승리를 위해 라건아가 커피차를 쏜다.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남녀 프로농구 출범 후 최초로 정규리그 경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오후 2시 부산 BNK와 부천 하나원큐, 오후 5시 부산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가 연이어 열리는 것이다.
KCC가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KCC와 BNK는 부산사직체육관을 함께 사용하는데 이번 시즌에는 두 차례 동시 경기가 열리는 일정이 잡혔다. 25일은 그 첫 번째 날이다.
이날 경기는 티켓 하나로 두 경기를 모두 볼 수 있다. KCC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4,000명에 육박하는 관중이 예매했다고 한다. 현장 관중이 몰릴 경우 5,000명도 넘어설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라건아가 두 팀의 동시 승리를 위해 커피차를 쏜다.
커피차는 BNK 선수들을 위해 12시부터 운영되며, 오후 3시 30분부터 KCC 선수들을 맞이한다.
BNK 선수단은 KCC의 출정식과 홈 개막전에 참관하며 우애를 과시했다. BNK가 뒤늦게 홈 개막전을 열었을 때도 KCC 선수단이 현장에서 응원하며 화답했다.
두 팀이 부산의 농구 부흥을 위해 힘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커피차를 쏘며 라건아가 힘을 보탠다.
KCC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부산을 함께 연고지를 사용하는 두 팀이 처음으로 더블헤더를 펼치기에 함께 승리를 거두자며 라건아가 먼저 제안했다. 팀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한다.
KCC와 BNK가 라건아의 바람처럼 함께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보자.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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