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고려대와 연세대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할 팀은 어디일까? 동국대와 중앙대, 건국대와 경희대의 승자가 그 주인공이다.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8강 플레이오프가 28일부터 시작되었다. 28일 경기에서 고려대는 성균관대를, 연세대는 한양대를 따돌리고 4강에 먼저 올랐다.
29일 또 다른 8강 플레이오프 2경기가 열린다. 4위 동국대와 5위 중앙대, 3위 건국대와 6위 경희대의 맞대결이다.
동국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중앙대와 20번 맞붙어 6승 14패(30%)를 기록 중이다. 홈 경기에서는 3승 9패(25%)로 원정 경기의 3승 5패(37.5%)보다 오히려 더 약하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3승 2패로 강세를 보이고, 올해 1승 1패를 기록했는데 홈 경기에서 83-69로 중앙대를 격파한 바 있다.
동국대와 중앙대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건 처음이다.
중앙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홈에서는 6승 1패(고려대 7승에 이어 홈 성적 2위)로 최강이었지만, 원정에서 3승 4패로 약했다. 원정에서 약한 면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4강 진출의 관건이다.
긍정적인 건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연세대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점이다.
건국대는 경희대와 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4승 19패(17.4%)로 절대 열세다. 그나마 긍정적인 건 경희대에게 이긴 4승 중 3승(8패)이 홈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원정에서는 1승 9패(나머지 2경기는 중립경기 2패)였다.
건국대는 지난달 30일 열린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66-59로 승리해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이번 8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백중세다. 4번 맞붙었는데 2번씩 승리를 나눠가졌다. 2014년 6강에서는 경희대(67-65, 67-52/당시 3전 2선승제)가 이겼고, 2016년 8강에서는 건국대(65-61)가 반격했다. 2021년 왕중왕전 8강에서 경희대(86-74)가 승리하자 2022년 4강에서 건국대(91-74)가 다시 복수에 성공했다.
경희대는 올해 건국대와 맞대결을 1학년임에도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배현식 없이 치렀다. 배현식은 전국체육대회에서 복귀해 경희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실었다.
배현식이 가세한 경희대의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충분히 건국대에게 복수를 할 수 있는 전력이다.
동국대와 중앙대는 동국대(서울)에서, 건국대와 경희대의 맞대결은 건국대(충주)에서 열린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2시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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