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충주/조형호 기자] U12부의 막내 홍콩 EASTERN YOUTH 그리핀(Griffin)을 10년 뒤에 KBL에서 볼 수 있을까?
EASTERN YOUTH는 지난 16일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유스 바스켓볼 챔피언십’ U12부 A조 예선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2-39로 패했다.
경기는 피지컬 우위를 살린 모비스의 승리였지만 이스턴 유스의 최단신 가드 그리핀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작은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화려한 드리블 실력을 보유한 그리핀은 이스턴 유스의 앞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기 후 만난 그리핀은 “난 10살이다. 사실 U11부로 나가려고 했는데 인원이 꽉 차서 U12부로 나가게 됐다. 10살 중에는 내가 에이스이기 때문에 형들 팀에 소속된 것 같다(웃음). 오늘 패배는 아쉽지만 그래도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핀의 말대로 어린 나이와 작은 신장 탓에 상대 높이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특유의 재능은 감출 수 없었다. 블록슛을 몇 차례 당했음에도 기죽지 않고 화려한 개인기와 3점슛을 시도하는 모습에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그리핀은 “아버지가 농구 코치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나도 농구에 관심을 갖게 되고 농구선수를 꿈꾸고 있다. 항상 내가 발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존재다.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 더 성장해 훌륭한 NBA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고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리핀의 아버지 비또(Bitto)는 “아직 사이즈가 작지만 훌륭한 농구선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그의 꿈을 응원한다. 나중에 아시아쿼터로 한국에 올 수 있지 않을까? 아들이 해외 자체를 처음 여행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은 좋은 나라같다”라고 말했다.
농구인 아버지 비또와 농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그리핀, 이들을 다시 한국에서 볼 수 있을까?
#사진_박호빈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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