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인디애나가 보스턴의 연승 행진을 막아섰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35-132로 이겼다.
인디애나가 개막 4연승을 질주하고 있던 보스턴의 상승세를 막아냈다. 파스칼 시아캄(29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연장 결승포를 성공시켰다. 여기에 배네딕트 매서린(30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타이리스 할리버튼(17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 등 총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화력을 뽐냈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인디애나는 시즌 전적 2승 3패가 됐다.
1쿼터를 접전 속 35-31로 앞선 채 마친 인디애나는 2쿼터 들어 점수 차를 벌렸다. 시아캄의 3점슛을 시작으로 TJ 맥코넬과 매서린의 득점이 이어졌다. 이후 알 호포드, 페이튼 프리차드, 데릭 화이트에게 연거푸 외곽포를 허용하며 1점 차(46-45)까지 쫓긴 것도 잠시였다.
매서린과 시아캄, 애런 네스미스의 3점슛으로 맞선 인디애나는 쿼터 막판 할리버튼의 중거리슛까지 림을 갈랐다. 전반전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67-57, 여전히 인디애나의 리드였다.
후반 들어 인디애나가 더욱 기세를 끌어올렸다. 시작과 동시에 시아캄이 연속 외곽포를 터트렸다. 매서린의 지원사격도 계속됐다. 할리버튼도 3점슛, 돌파, 중거리슛 등 옵션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폭발시켰다. 쿼터 막판 오비 토핀의 득점을 더한 인디애나는 100-86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그러나 승리는 쉽지 않았다. 인디애나는 토핀의 외곽포와 맥코넬의 중거리슛 등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워 기세를 이어 갔다. 그것도 잠시였다. 화이트와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등 한 번 터진 보스턴의 소나기 3점슛을 제어하지 못했다. 결국 4쿼터 종료 14초 전 테이텀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동점(124-124)을 내준 인디애나. 마지막 공격이 림을 빗나가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끝내 웃은 쪽은 인디애나였다. 132-132로 맞선 상황. 시아캄이 경기 종료 6.1초를 남기고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보스턴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지켰다.
반면, 보스턴은 19개의 3점슛과 함께 테이텀(37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과 브라운(2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나란히 분전했으나, 기세가 올라온 인디애나에 맞서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개막 4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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