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21경기 기준 가장 많은 3점슛이 터졌다. 3점슛에 따라서 팀 성적도 춤을 춘다.
2022~2023시즌이 21경기를 치렀다. 270경기 중 아직 10%도 소화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 가지 특징이 있다. 3점슛이 어느 때보다 많이 쏟아진다.
21경기에서 나온 3점슛은 358개(평균 8.5개)다. 이는 27시즌 중 가장 많은 3점슛이다. 기존 최다 기록은 2018~2019시즌 346개(평균 8.2개).
21경기 기준 3점슛 시도가 1,000개를 처음으로 넘긴 2018~2019시즌은 3점슛 시도 자체가 대폭 늘어난 시점이기도 하다.
3점슛 시도가 늘어나니 당연히 성공도 증가했다. 이번 시즌에는 성공률도 35.8%로 높아 최다 3점슛 기록을 새로 썼다.
만약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역대 최다 3점슛 기록 작성도 가능하다. 한 시즌 기준 최다 3점슛은 2020~2021시즌의 4,459개, 평균 8.3개다.
현재 35.8%라는 3점슛 성공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렇다고 해도 최근 추세를 보면 한 시즌 3점슛 성공률은 시즌 초반보다 1% 가량 떨어지는 편이기에 충분히 2020~2021시즌의 최다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보인다.
이렇게 많은 터지는 3점슛과 이번 시즌 팀 순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상위권으로 분류되었던 팀들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고, 약체로 평가된 팀들이 오히려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런 순위는 3점슛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현재 3점슛 성공 상위 4팀은 안양 KGC인삼공사(평균 11.8개)와 전주 KCC(9.8개), 고양 캐롯,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9.75개)다. 반대로 하위 3팀은 수원 KT(7.25개), 서울 SK(7.0개), 대구 한국가스공사(5.0개)다.
3점슛 상위 4팀 중 KCC를 제외한 3팀이 현재 1위(KGC인삼공사)와 공동 2위(캐롯, 현대모비스)이며, 3점슛 하위 3팀은 나란히 공동 8위다.
과연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까? 펑펑 터지는 3점슛이 뜨거운 순위 경쟁과 함께 프로농구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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