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은 28일 열린 부산 BNK와 맞대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59-5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4승 2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단독 1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통산 500승까지 작성했다.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5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던 건 위성우 감독의 지분이 상당히 크다.
▲ WKBL 기록 프로그램에 따르면 위성우 감독은 293승 78패를 기록 중이다. |
위성우 감독이 있었기에 우리은행의 첫 500승도 가능했다. 500승 중 58.6%가 위성우 감독 아래서 나왔기 때문이다.
위성우 감독의 293승 78패가 맞는지 다른 기록을 통해 확인했다.
우리은행이 2012~2013시즌부터 지금까지 쌓은 승수를 찾아보면 된다. 그런데 297승 81패로 나온다.
▲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2013시즌 이후 우리은행은 297승 81패를 기록 중이다. |
위성우 감독은 300승을 앞두고 있다. 지금 300승까지 3승이 남은 걸까? 아니면 7승이 남은 걸까?
WKBL에서는 경기 종료 후 경기 결과와 주요 달성 기록을 문자를 통해 알려준다.
28일 경기가 끝난 뒤 ‘우리은행, WKBL 최초 팀 통산 500승 달성’이라며 통산 전적을 500승 354패라고 했다.
이것도 이상하다.
여자프로농구는 1998년 친선대회와 여름리그를 통해 출범했다. 정규리그 통산 기록을 산정할 때 친선대회 포함 여부가 중요하다.
WKBL은 선수들의 통산 기록에서는 친선대회 기록까지 포함해서 발표했다.
▲ 정규리그 통산 기록 기준을 1998 여름리그로 잡으면 이종애의 400블록은 196경기 만에 달성되었다.. |
이종애의 197경기는 친선대회까지 포함했을 때 기록이다. 친선대회를 제외하면 196경기다.
친선대회까지 포함한 우리은행의 통산 기록은 500승 356패다. 친선대회에서 2패를 당했기 때문에 WKBL이 알린 354패와 2패 차이가 난다.
▲ 우리은행은 1998 친서대회까지 포함할 경우 500승 356패를 기록 중이다. |
WKBL은 정규리그 통산 기록의 기준을 명확하게 정하고, 첼시 리 사태로 KEB하나 경기의 공식 기록을 삭제했는데 이것이 선수나 팀, 감독 기록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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