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김단비(우리은행)가 정규리그 통산 500경기에 출전했다. 이 중 몇 번 이겼을까? 308번이다. 그럼 이건 몇 번째일까? 3번째다. 그럼 1위는? 317승의 강영숙이다.
아산 우리은행은 20일 고아라의 쐐기 3점슛으로 부산 BNK를 76-72로 꺾고 12번째 승리(1패)를 맛봤다.
김단비(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는 이날 데뷔 후 500번째 경기에 나섰다. 정규리그 통산 12번째 기록이다.
1위는 600경기의 임영희. 김단비는 곧 502경기의 허윤자와 이미선을 따돌리고 단독 9위가 될 것이다.
김단비는 자신이 출전한 500경기에서 308승 192패, 승률 61.6%를 기록 중이다.
61.6%는 결코 낮지 않은 승률이다. 지난 시즌 2위 BNK의 승률이 56.7%(17승 13패)였다.
이번 시즌처럼 우리은행과 청주 KB가 뜨겁게 1위 경쟁을 펼칠 때 승률 6할은 3위를 보장한다.
500경기 이상 출전 기준 김단비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다만, 승수를 따지면 임영희가 김단비보다 4승 더 많은 312승(288패, 승률 52.0%)을 거뒀다.
김단비보다 적은 경기를 뛰었더라도 더 많은 승수를 챙긴 선수가 있을 수 있다. 457경기를 뛴 강영숙이다. 강영숙은 317승 140패, 승률 69.4%라는 기록을 남겼다.
4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총 30명)의 승수를 살펴봤을 때 강영숙의 317승이 1위이며, 임영희의 312승이 2위다. 김단비의 308승은 3위다. 김단비 다음은 303승의 변연하다.
이들이 승수 1위부터 4위다.
400경기 미만 출전 선수 기록을 찾아보지 않아도 되는 건 박지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WKBL 최고의 선수가 될 박지수의 승률은 74.9%(143승 48패).
박지수의 승률을 감안할 때 400경기 미만으로 뛰고도 승률 75% 이상인 300승을 기록했을 선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구나 2012~2013시즌부터 우리은행을 이끌며 수많은 우승을 차지한 위성우 감독도 현재 291승 77패를 기록 중이다. 아직 300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김단비는 앞으로 결장없이 출전한다면 위성우 감독이 300승을 달성하는 날 강영숙과 317승으로 동률을 이루며, 여기서 1승을 더 추가할 경우 최다승 1위에 오른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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