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박무빈이 신인 선수 중 현주엽까지 불러내는, 보기 드문 기록을 작성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81-84로 아쉽게 역전패 했다. 전반을 47-35로 마쳤지만, 후반 20분 동안 34-49로 열세에 놓여 승리와 멀어졌다.
케베 알루마의 결장으로 39분 38초 출전해 3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게이지 프림과 함께 박무빈이 두드러졌다.
박무빈은 2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4개 중 1개만 성공한 건 아쉽지만, 21점은 신인 중 첫 20점+ 사례다.
신인 선수가 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기록하는 건 보기 힘들다.
지난 시즌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2022년 12월 8일 KT와 맞대결에서 22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기록했다.
춘삼이로 불렸던 아바리엔토스가 떠나니 박무빈이 현대모비스로 찾아온 셈이다.
국내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선수 중에서는 2012~2013시즌 박경상이 2012년 12월 15일 모비스와 경기에서 2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게 가장 최근 사례다.
아시아쿼터 선수와 귀화선수까지 포함해 총 16명의 신인이 이 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전설 양동근과 함지훈의 뒤를 따르는 박무빈은 발목 부상으로 이제 데뷔 5번째 경기를 치렀다.
그렇다면 데뷔 5경기 이내 이 기록을 작성한 선수는 있을까?
최초의 국내선수 드래프트 1순위인 현주엽이 1998년 11월 14일 동양과 데뷔 경기에서 26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온전히 오프 시즌을 보낸 뒤 시즌을 맞이해도 신인이 작성하기 힘든 기록을 박무빈은 현주엽 다음으로 빨리 맛봤다.
박무빈은 5경기 평균 27분 36초 출전해 12.6점 3.2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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