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통산 7번째 주말 연전 연장 승부가 나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8일과 29일 주말 연전에서 모두 연장 승부를 펼쳤다. 이는 정규리그 통산 7번째 기록이다.
가스공사는 28일 서울 SK와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116-118로 졌다. 정규리그에서 3차 연장이 나온 건 7번째다.
7차례 3차 연장전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모두 홈팀이 이겼다는 점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2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앞두고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3차 연장전을 한 번씩 치렀다”고 했다.
모두 이겼냐고 묻자 “코치 시절에는 이겼는데 선수 때는 모르겠다”고 했다.
전희철 감독이 선수 시절 3차 연장을 경험한 경기는 1997년 11월 19일 동양과 SK의 맞대결이다. 이 경기는 KBL 최초의 3차 연장 승부였으며 동양이 133-126으로 승리했다.
1,2차 연장전의 홈 팀 승률이 52.4%(187승 170패)임을 감안하면 3차 연장의 홈 승률 100%는 특이하다.
가스공사는 29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도 연장전 끝에 85-87로 고개를 숙였다. 주말 연전을 모두 4쿼터 내에 승부를 끝내지 못했다.
◆ 주말 연전 연장전 승부 사례
삼성 2003년 12월 27일, 28일 승-패
모비스 2004년 12월 11일, 12일 승-승
오리온스 2006년 2월 25일, 26일 승-패
KT 2006년 2월 25일, 26일 패-패
삼성 2009년 11월 7일, 8일 승-패
삼성 2010년 10월 16일, 17일 승-승
한국가스공사 2023년 1월 28일, 29일 패-패
가스공사처럼 주말 연전을 모두 연장전까지 끌고 간 건 통산 7번째다. 가장 최근 사례의 팀은 2010~2011시즌의 서울 삼성이다. 가스공사의 주말 연전 연장 승부는 13년 만에 나온 셈이다.
주말 연장전 승부를 모두 이긴 건 2번, 1승 1패는 3번, 2패는 2번이다.
특이한 건 오리온스와 KT가 2006년 2월 25일과 26일 나란히 주말 연장 승부를 펼친 것이다. 두 팀은 25일 연장 승부를 가진 뒤 다음날 또 다른 팀과 연장전을 가져 특이 기록의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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