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KGC인삼공사가 처음으로 2년 연속 개막전에서 이겼다. 내친 김에 첫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어느 팀도 무시하지 못할 강팀으로 바꿔놓은 코칭 스태프가 모두 떠나고, 주포 전성현마저 이적했지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서울 SK와 공식 개막전에서 88-75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도 전주 KCC를 85-76으로 꺾은 바 있다.
KGC인삼공사가 SBS 시절 포함해 2년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럴 만도 하다. 지난 시즌까지 26시즌 기준 KGC인삼공사는 개막전 1경기 승률만 따지면 26.9%(7승 19패)로 최하위다.
이번 시즌 승리로 개막전 승률을 29.6%(8승 19패)로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최하위임에는 변함없다. 다른 팀들은 최소한 개막전에서 10승(KT)을 거뒀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 연속 개막전 패배라는 불명예 기록도 가지고 있다.
반대로 개막전 최강의 팀은 이번 시즌 성적 포함해 70.4%(19승 8패)의 원주 DB다.
♦ KGC인삼공사 개막전 승리 시즌 성적
1997시즌 2위 4강 PO
2000~2001시즌 4위 4강 PO
2003~2004시즌 9위
2012~2013시즌 4위 4강 PO
2016~2017시즌 1위 챔피언
2019~2020시즌 3위 PO 미개최
2021~2022시즌 3위 챔프전 진출
2022~2013시즌
KGC인삼공사가 개막전에서 승리한 지난 7시즌의 성적을 살펴보면 2003~2004시즌(9위)을 제외한 6시즌에서 최소한 4위 안에 자리잡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은 2019~2020시즌을 제외하더라도 모두 4강까지 밟았다.
이번 시즌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KGC인삼공사는 신바람을 낼 듯 하다.
KGC인삼공사는 SK에 이어 고양 캐롯까지 제압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내친김에 처음으로 개막 3연승까지 내달린다면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개막전에서 이긴 사례가 적으니 당연히 개막 2연승도 적다. 이번 시즌이 팀 통산 4번째다.
이는 이번 시즌 개막 2연승이 좌절된 전주 KCC와 더불어 공동 8위. 10위는 2020~2021시즌 딱 한 번 기록한 수원 KT이며, 최다는 11회의 DB와 캐롯이다.
지금까지 개막 2연승 후에는 모두 졌던 KGC인삼공사는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첫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참고로 개막 최다 연승은 2011~2012시즌 동부(현 DB)와 2014~2015시즌 오리온스(현 캐롯)이 가지고 있은 8연승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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