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관중몰이는 대전 현대 시절 포함해도 최고다. 이를 유지하려면 외곽 수비를 보완해 더 많이 이겨야 한다.
부산 KCC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81-96으로 고개를 숙였다. 10경기에서 3승(7패) 밖에 거두지 못한 KCC는 8위다.
예상 밖의 결과였다. KCC의 경기 내용이 최근 좋지 않다고 해도 김낙현이 결장한, 10연패 중이던 가스공사에게 일격을 당했다.
원인은 외곽 수비다.
KCC는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에게 3점슛 41.6%(101/243)를 허용했다. 경기당 11.2개의 3점슛을 얻어맞았다. 리그 평균 7.9개보다 3개 더 3점슛을 내주니 실점도 87.9점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이날 역시 가스공사에게 3점슛 11방을 얻어맞았다. 3점슛 허용률은 45.8%(11/24).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3점슛 허용률이 높다는 질문에 “그게 제일 큰 문제다. 수비가 앞선 뿐 아니라 전체가 다 안 좋다. 이걸 빨리 해결해야 경기를 할 수 있다. 이게 해결이 안 되면 경기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KCC의 3차례 홈 경기에 총 18,104명(8780-4052-5272)의 관중이 몰렸다. 평균 6,035명이다.
KCC의 전신인 현대 시절을 포함해 연속 3경기 최다 관중은 17,244명(6367-6053-4824)이었다. 다만, 이는 2004~2005시즌 마지막 경기와 2005~2006시즌 개막전 포함 2경기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 제외한다면 2004~2005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기록한 16,536명(5519-4650-6367)이다.
KCC는 이조추로 불린 이상민과 조성원, 추승균이 맹활약하던 시절보다 더 많은 관중들 속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부산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계속 홈 경기를 펼치려면 KCC는 외곽 수비를 보완해 순위를 대폭 끌어올려야 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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