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외국선수 MVP 출신 디온테 버튼과 숀 롱이 부상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경기에서 96-76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1승 1패, KCC는 1승 3패를 기록했다.
KCC는 최준용과 송교창, 허웅에 이어 디온테 버튼도 없이 경기에 나섰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버튼이) 오늘(24일) 아침에 못 뛰겠다고 했다. 발목이 안 좋다고 하는데 검사 결과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버튼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입국 후 일주일이 지난 리온 윌리엄스도 정상 몸 상태가 아니다. 전력의 90% 이상 빠진 것과 비슷하다.
현대모비스는 손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실제로 3쿼터 중반까지 68-43으로 앞서 대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집중력이 흔들렸다. 78-67, 11점 차이까지 쫓긴 끝에 다시 20점 차이로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게이지 프림이 26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아다녔지만, 숀 롱은 16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전창진 감독
경기총평
생각보다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오늘(25일) 전준범(19점 3점슛 4개)을 얻어서 기분이 좋다. 이틀에 한 경기씩 4경기째를 치렀다. 이승현과 정창영의 체력 안배를 했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나가서 잘 뛰어서 만족스럽다. 윌리엄스도 연습이 많이 되었을 거다. 경기를 졌지만, 얻은 게 있어서 다행이다.
이근휘의 폼이 올라왔나?
체력이 안 된다. 폐가 좋지 않아 3주 정도 쉬었는데 체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예전이었으면 이런 기회에서 40분을 다 뛰었을 건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뛰어다니는 게 아직 약하다.
다음 경기(27일 vs. DB) 버튼 출전 여부
아직 모르겠다. 환장하겠다.
조동현 감독
첫 승 소감
상대가 정상 전력이 아니어서 이길 수 있었다. 그래도 첫 경기보다 경기력이나 수비, 몸싸움에서 선수들이 강하게 하려고 해서 좋다.
숀 롱이 속을 썩였다.
시간이 필요하다. 판정 문제가 있는데 점차 좋아질 거고, 적응해야 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끌고 갈 거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도 그렇고 20점을 앞서면 선수들이 기본부터 등한시한다. 시원하게 잘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는데 팀의 중심이 없는 게 있는 건지, 아니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지, 3쿼터까지 잘 하고는 4쿼터에서 파울 두 개만 하는 등 수비가 안 되고 공격에서 급했다.
우리가 안 될 때 너 한 번, 나 한 번 쏴 보고, 실책하고, 백코트를 안 한다. 지난 시즌에도 전반까지 경기를 잘 해놓고 후반에 무너졌다. 경기 후 2분이면 10점도 금방 좁혀지는 흐름이라고 미팅을 하고 끝냈다. 그런 부분을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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