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코마나와 퀸즈(뉴질랜드)의 박지현은 29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NBA아카데미스쿨에서 벌어진 아시아 태평양 여자농구 챌린지(AWBC) 베이징 그레이트워와의 경기에서 2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박지현과 마가렛 브라운(24점 11리바운드)을 앞세운 토코마나와는 베이징에 73-58의 승리를 거두고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
토코마나와는 박지현을 비롯해 브라운(호주), 플로렌시아 차개스(아르헨티나), 타마리 케이(미국) 등 4명의 외국선수를 보유한 팀이다. 이날은 박지현, 브라운, 차개스(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61점을 합작하면서 베이징을 눌렀다. 전날 15점을 기록한 박지현은 팀 합류 후 두 번째 경기에서 21점을 올리며 주 득점원으로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더불어 리얼리그에서 선정한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됐다.
전반을 40-34로 앞선 토코마나와는 안정적인 골밑 득점에 3쿼터 차개스의 3점슛이 터지면서 58-44로 격차를 벌리며 여유있는 리드 끝에 승리를 거뒀다. 베이징은 몸싸움이 강한 토코마나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31-55로 밀리면서 경쟁력을 가져가지 못했다.
서대문구청에 이어 베이징을 완파한 토코마나와는 30일 똑같이 2승을 거두고 있는 광동 뉴센트리와 대회 1위를 놓고 격돌한다.
한편, 서대문구청은 경기가 없었던 이날 휴식을 취하며 30일 베이징과의 경기를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