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BNK가 전반 한 때 10점 열세를 이겨내며 개막 5연승을 달렸다. BNK는 고르게 활약하는데 이번에는 이소희가 공격의 중심에 서며 22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
부산 BNK는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 홈 경기에서 2쿼터 한 때 10점 차이로 끌려갔음에도 65-45로 이겼다.
박혜진은 3점슛 2개 포함 18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이소희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이이지마 사키(9점 7리바운드 3스틸)와 안혜지(5점 8어시스트 2스틸), 김소니아(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도 공수에서 제몫을 했다.
하나은행은 진안(12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김시온(8점 3리바운드), 김정은(6점 7리바운드 2블록), 이시다 유즈키(6점 3어시스트)의 분전에도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BNK는 개막 5연승을 달리며 1라운드를 전승으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개막 5연승은 정규리그 통산 공동 11위다. 더불어 BNK의 팀 최다 연승인 6연승까지 1승 차이로 근접했다.
하나은행(2승 3패)은 2쿼터 중반까지 좋은 경기를 하고도 3쿼터부터 BNK의 기세에 눌려 힘을 쓰지 못하고 역전패 했다.
BNK는 진안에게 첫 실점을 하는 등 0-5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소희의 연속 5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런 흐름이 2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다.
BNK는 21-21 동점 상황에서 약 5분 30초 동안 무득점에 묶이고 연속 10점을 뺏겨 21-31로 뒤졌다.
김소니아의 점퍼로 득점 공백을 깬 BNK는 이이지마 사키와 박혜진, 심수현으로 이어지는 고른 득점으로 29-33, 4점 차이로 좁히며 전반을 마쳤다.
BN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김소니아의 자유투에 이어 박혜진의 연속 7점으로 38-33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2쿼터 막판 6점과 3쿼터 초반 9점을 더하면 4분 23초 동안 연속 15점을 몰아쳐 23-33에서 38-33으로 역전한 셈이다.
3쿼터 중반 하나은행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BNK는 3쿼터 막판 1분 27초 동안 또 연속 7점을 올리며 48-39로 달아났다.
BNK는 전반까지 실책에서 7-4로 하나은행보다 많았지만, 3쿼터에는 반대로 2-7로 하나은행의 무더기 실책을 끌어낸 게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다.
BNK는 4쿼터 5분 동안 자유투로만 단 2점을 내주고 11점을 집중시켜 59-41로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하나은행이 3쿼터 중반부터 4쿼터 중반까지 10분 동안 야투를 단 하나도 넣지 못하고 자유투로만 3점을 올리고 20점을 실점한 걸 감안하면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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