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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4위 수성, 동국대 돌풍 이끈 김명진의 자신감 “상대 빅맨 요리해 보겠다”

용인/박소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5 20: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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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박소민 인터넷기자] 김명진(200cm, F/C)이 지키는 동국대는 막강하다.


김명진은 25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30분 17초 동안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팀 승리(71-62)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후 김명진은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고지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 중요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동국대는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장 이대균을 필두로 김명진, 우성희 등 2m 이상의 우월한 신장을 가진 빅맨진을 내세우며 다크호스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명진은 “사실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3위였다.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루고 싶었다. 팀원들끼리 4등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 같아 기쁘다. 목표 달성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고 생각해 너무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 날도 3개의 블록슛을 기록한 김명진이다. 김명진은 빅맨진의 중심에서 공수 양면으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명진은 “내 장점은 수비와 속공이라고 생각한다. 블록슛도 자신 있다. 키가 크다 보니 고등학교 때부터 블록슛을 많이 해왔다. 자연스럽게 그게 내 장점이 됐다. 그만큼 블록은 할 때마다 기분이 좋은 것 같다(웃음). 내가 상대보다 더 높이 있다고 생각하니 상대의 슛을 찍을 때마다 자신감도 높아진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9위를 기록했던 동국대는 이날 경기 승리를 장식하며 8승 5패 동률로 경희대와 공동 4위를 수성했다. 그렇다면 김명진이 밝힌 동국대 돌풍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명진은 “지난 시즌에는 (박)승재 형이 팀 내에서 독보적이다 보니 승재 형을 믿고 팀원들 모두가 의지했다. 그 부분이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올해는 (이)대균이 형에게 수비가 많이 쏠려 나에게 찬스가 많이 난다. 적극성을 띄우고 경기에 임하니 팀 분위기가 유기적으로 원활하게 잘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대는 다음 달 1일 명지대와의 마지막 경기만을 앞두고 있다. 경희대전 승리를 시작으로 동국대는 홈 플레이오프 무대라는 원대한 목표를 바라본다.

김명진은 “명지대전도 똑같이 내 역할을 하려고 할 거다. 오히려 내가 무리한다면 팀적인 플레이가 망가질 수 있다. 그동안 해 오던 대로 수비 기반부터 시작해 자신 있게 상대 빅맨들을 가지고 요리해보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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