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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리그] 왕복 600km에도 충북을 찾는 이유, 더그릿 안홍근 원장 "즐길 수 있는 문화 기대"

청주/배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2 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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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배승열 기자] 부산에서 대회를 위해 당일치기로 청주를 찾은 이유는?

더그릿은 12일 충북 청주시 내수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24 충북 농구 i-League'에 참가했다. 이날은 U12부 1라운드 일정이 진행, 9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가졌다.

더그릿은 충북 i리그에 참여하기 위해 새벽 6시에 부산에서 출발했다. 가까운 부산 i리그에도 참여하는 더그릿이지만, 충북 i리그에도 참여한 이유는 분명했다. 바로 충북 i리그가 취미반 위주로 팀을 모집했기 때문.

더그릿 안홍근 원장은 "부산 i리그는 대표팀 위주로 팀을 꾸렸고, 충북 i리그는 5학년 취미반 친구들을 데리고 참가했다"며 "충북 지역은 그동안 많은 유소년 대회가 열려서 자주 찾은 곳이라 익숙하다"고 소개했다.

승패가 중요한 스포츠지만, 최근 많은 유소년 대회가 치열한 경쟁, 과열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농구를 즐기는 유소년 취미반은 대회에 참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충북 i리그가 취미반과 학교 스포츠클럽 위주로 팀을 모집하면서 충북 i리그에는 많은 취미반 유소년 선수들이 찾았다.

안홍근 원장은 "대표팀 시합에 나가면 과열되는 부분이 있다. 당연히 승패가 중요하지만 취미반 중심의 대회에 나와서 서로 배려하고 대회를 경험하는 자체가 크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엘리트화되어가는 유소년 대회에서 이렇게 취미반 선수들끼리 모여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진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원장은 어린 선수들의 경험과 성장뿐 아니라 스스로도 동기부여를 얻는다고 전했다.

안홍근 원장은 "대회에 나오면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농구에 더 흥미가 생기고 동기부여를 얻는 경우를 많이 왔다. 그래서 가능하면 많은 대회를 찾으려고 한다. 또 대회에 나오면 나 또한 동기부여가 생긴다. 대회에서 좋은 모습, 깜짝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나오면 어떻게 더 농구를 시켜보고 성장하도록 도움을 줄지 생각하게 된다"고 전했다.

더그릿이 있는 부산에서 충북 i리그가 열리는 내수생활체육공원은 편도 약 300km다. 어린 선수들이 당일로 오가기에는 부모님들로서는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안홍근 원장은 "어린 학생들을 데리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혼자 인솔하기에 부모님들이 걱정하고 우려를 하시지만, 그래도 감사하게도 믿어주고 보내주셔서 개인적으로 감사하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승패도 중요하지만 소소한 추억도 큰 즐거움이 된다. 오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려 맛있는 간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이 즐거워한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대회뿐 아니라 모든 과정을 좋아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싶다"고 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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