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청주/조영두 기자] KB스타즈가 BNK를 제압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68-55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앞선 BNK와의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한 가지 옥에 티가 있었다. 높이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 1라운드 리바운드 수치는 32-32로 동률이었고, 2라운드에서는 30-39로 밀렸다. 특히 2경기 평균 14.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며 세컨드 찬스에서 실점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경기 전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진안과 김한별이 리바운드에 장점이 있다. 우리는 (박)지수가 있지만 진안이 지수를 데리고 슛을 던지면 박스 아웃을 할 수가 없다. 나머지 선수들이 신장과 신체조건에서 밀린다. 오늘(23일)은 (염)윤아와 (김)소담이를 비롯해 리바운드를 분담해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령탑의 마음을 알았을까. 이날 KB스타즈는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팀의 기둥 박지수가 15개의 리바운드를 책임졌고 허예은(7개), 강이슬(8개), 염윤아(6개)도 힘을 냈다. 박지수뿐만 아니라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내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42-35로 우위를 점했다.
3쿼터까지 53-44로 앞서가던 KB스타즈는 4쿼터 진안과 이소희를 앞세운 BNK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KB스타즈의 의지는 강했다. 강이슬이 연속 3점슛을 터트렸고, 박지수는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B스타즈는 승리를 지켰다.
박지수(18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강이슬(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외곽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독감에서 회복해 돌아온 염윤아(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또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2승 2패가 된 KB스타즈는 2위를 유지했다.
한편, BNK는 이소희(17점 3점슛 3개 2어시스트)와 진안(17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KB스타즈의 기세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4승 11패가 됐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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