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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없다’ 선두 KB스타즈, 김정은·정예림 빠진 하나원큐 꺾고 파죽의 10연승

청주/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4 19: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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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조영두 기자] KB스타즈가 하나원큐를 꺾고 10연승을 질주했다.

청주 KB스타즈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88-61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지난달 19일 펼쳐졌던 하나원큐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7-74로 진땀승을 거뒀다. 당시 하나원큐에는 신지현과 김정은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개막전부터 선두를 지키던 KB스타즈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경기 전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상대팀도 다 프로선수고 분명 실력이 있는데 선수들이 안도했던 것 같다. 그날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확실하게 이야기를 했다. 내가 좀 더 공격과 수비에서 디테일하게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 팀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될 것 같다. 나 스스로 공부가 많이 됐던 시간이었다”며 하나원큐와의 지난 맞대결을 돌아봤다.

이날 하나원큐는 김정은(발목)과 정예림(무릎)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4라운드 경기와 비슷한 상황. 그러나 KB스타즈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초반부터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 등 전체적인 에너지에서 하나원큐를 앞섰다. 공격에서는 박지수를 필두로 강이슬과 염윤아가 힘을 냈고, 전반을 43-27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KB스타즈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득점을 책임졌고, 강이슬은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허예은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동료들을 뛰어난 패스 능력으로 동료들을 살려주는데 집중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0-46, KB스타즈의 여유 있는 리드였다.

남은 4쿼터는 의미가 없었다. KB스타즈는 벤치 멤버들을 대거 투입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지수(2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강이슬(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염윤아(13점 3리바운드 5스틸)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0연승을 달리며 선두(21승 2패)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하나원큐는 양인영(1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신지현(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지만 김정은과 정예림의 부상 공백이 컸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8승 15패가 됐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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