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충주/박소민 인터넷기자] “(석)준휘는 고려대학교를 넘어 우리나라의 기대를 받는 선수가 될 거다”
고려대는 2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맞대결에서 76–54로 승리했다. 연승을 달리던 건국대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경기 후 김태형 코치는 “전반은 정말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 첫 번째로, 항상 강조하던 수비가 잘되지 않았다.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부분도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두 번째는 리바운드다. 상대에게 오펜스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줬다. 후반 공격에서 달라진 부분은 없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달라지니 자연스레 공격도 풀렸다. 후반 리바운드를 얼마나 가져갔냐에서 경기 결과가 갈렸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고려대는 경기 내내 건국대의 외곽포로 인해 어려움을 맞았다. 전반까지 박빙의 양상(36-34)을 이어간 고려대는 3쿼터 들어 빠르게 격차를 벌려 나갔다. 문유현과 석준휘가 연달아 속공을 성공하며 빠른 공수전환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고려대는 힘겹게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활약상에 석준휘(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석준휘는 신입생으로 들어와 주전을 차지하며 빠른 성장세로 농구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혜성처럼 나타나 고려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문유현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 고려대를 이끄는 김태형 코치도 마찬가지로 석준휘의 무한한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태형 코치는 ”(석)준휘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를 넘어서 우리나라에서도 활약을 하는 선수가 될 거다. 기대에서 끝나는 선수인지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될지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에 달렸다. 준휘는 아직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해야 한다. 잘 견뎌낸다면 좋은 선수가 될 거다“라며 신입생 석준휘를 칭찬했다.
한시도 숨 돌릴 틈이 없었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아쉬웠다. 고려대는 2쿼터 후반을 2학년과 1학년 선수들만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4쿼터, 이동근이 파울 4개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벤치로 물러나자 그 공백을 박준형, 유민수가 채웠다.
김태형 코치는 “(이)동근이가 파울에 걸리면서 후반에 준비를 했다. 동근이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박)준형이와 (유)민수가 잘 해줬다. 덕분에 동근이가 빠진 아쉬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이 우리가 강팀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들 중 하나인 것 같다. (이)동근이나 (문)유현이가 아니어도 다른 선수들이 해낼 수 있는 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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