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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처럼 할머니·할아버지가 잘 보실 수 있도록” 중앙대 강현수가 머리를 탈색한 이유

안성/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9 19: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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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성/조영두 기자] 탈색 머리로 변신한 강현수(G, 181cm)가 중앙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대 강현수는 29일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2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강현수를 앞세운 중앙대는 성균관대를 90-81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강현수는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성균관대가 라이벌 팀인데 작년 플레이오프 때 홈에서 졌다. 오늘(29일) 준비 많이 했고, 승리해서 기쁘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중앙대는 11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이중 4개를 강현수가 책임졌다. 필요할 때마다 외곽에서 한 방씩 터트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개막전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이 정말 안 들어갔다. 동국대전 후 감독님이 앞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하려했다. 슛은 자심감이 반이라서 자신 있게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강현수의 말이다.

강현수는 개막 직전 머리를 탈색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위해서다. 중계로 자신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머리 색깔을 바꿨고, 이날 맹활약을 펼치며 제대로 눈도장을 받았다.

강현수는 “예전에 축구선수 이승우가 분홍색으로 머리를 염색했었다. 그 이유가 눈이 좋지 않으신 할머니, 할아버지 때문이라고 하더라. 나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경기를 보러 오시진 못하지만 중계를 챙겨보신다. 그래서 한 눈에 알아보실 수 있도록 탈색을 했다. 그리고 4학년 고참으로서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파격적으로 탈색을 해봤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강현수의 부모님뿐만 아니라 삼촌과 이모가 찾았다. 강현수는 가족들 앞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줬고, 경기 종료 후 부모님과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강현수는 “어머니, 아버지가 울산에서 여기까지 와주셨다. 이모, 삼촌도 함께 오셨다. 먼 길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가족들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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